드러머 꿈 포기했던 서울시 공무원, 28년 만에 첫 앨범 발매

정대연 기자
드러머 꿈 포기했던 서울시 공무원, 28년 만에 첫 앨범 발매

1980년대 헤비메탈계 드러머로 활동하다 꿈을 접은 서울시 공무원이 28년 만에 드러머로 복귀해 첫 앨범을 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인 한슬(50·본명 한태식)이 속한 남성 3인조 블루스 밴드 샌님(Saneam)은 지난 7일 첫 앨범 <Saneam 1st Album>을 발매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슬은 국내 헤비메탈 연합 공연의 효시인 ‘메탈 체인’의 초대 드러머였다. 당시 국내 메탈 공연의 메카인 ‘록 월드’ 공연 팀 중 하나인 ‘퍼펙트’의 드러머로도 활동했다.

그는 가수 이용 등의 라이브 세션으로 활동하며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부모 반대로 활동을 중단하고 대기업 회계 담당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 그러다 건반 연주자 유호관, 음악감독 JP를 만나 2년 넘게 준비한 끝에 샌님을 결성했다.

앨범에는 총 다섯 곡이 담겼다. 특히 두번째 곡인 <술을양껏>은 한슬이 작사·작곡하고 보컬과 드럼 연주까지 맡았다. 퇴근길 술을 마시다 불현듯 떠오른 옛사랑을 한잔 술로 달래보려는 애절한 마음을 록 블루스 스타일로 풀어낸 곡이다.

한슬은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드럼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며 “이번 앨범에는 정통 록 기타리스트 오남석 등도 참여해 블루스 록과 퓨전스타일 음악의 매력을 최대한 살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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