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100년 D-600 교우회장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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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개교 100년 기념일 D-600
중앙교우회 회장 메시지
오늘은 모교의 개교 100년 기념일의 D-6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일제의 압제에서 독립의 의지를 실현코자 13도의 애국애족하는 민족 지사들이 구국의 뜻을 모아 세웠던 모교 중앙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자랑스럽고 긍지감 넘치는 탄생의 역사를 지닌 유일한 순수 민족 민립학교입니다. 그 후 인촌 김성수 선생께서는 교육의 백년대계를 세우시고 계동 1번지에 성곽과 같은 - 그래서 문화재로 지정된 - 유서 깊고 견고한 최고의 교육의 전당인 돌집 교사를 탄생시켰습니다. 인촌선생께서는 애국지사들을 교사로 영입하셨습니다. 그래서 모교는 3 · 1운동의 기획 · 모의의 중심 거점이 된 책원지로서 역사에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이어 6.10만세 운동 3파의 주동이 모두 중앙 출신과 중앙학생들이었으며 이어진 서울 학생운동의 주동 역시 중앙 학생이었습니다. 조선소년군의 탄생 · 한국 최초의 漕艇部 (조정부)의 탄생 · 한국 柔道(유도)의 발상지 등, 수많은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원대한 교육의 기획들이 시도되고 실천된 깊이 있는 교육의 산실이 바로 중앙학교였습니다.
교우회에서는 그간 2년 전부터 개교 100년 기념행사에 중 ·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장기적 계획 중에는 중앙역사의 자료수집 · 100년사 편찬 · 인물로 본 중앙 100년 집필 등이 있으며 이를 위해 매월 1회씩 회합을 갖고 있으며, 공종원 100년사 편찬위원장의 집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앙역사관’도 모교 ‘원파기념관’에 한 층을 할애하여 진행되고 있고, 근세의 인물과 역사를 담은 훌륭한 ‘중앙역사관’의 탄생을 위해 교우님들이 많은 자료를 보내주심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이제 대외적으로는 중앙의 거대한 힘을 홍보하여 과시하고, 대내적으로 교우들의 단합된 모습을 구체적으로 결집하기 위해 가지고 실질적인 행사를 치루기 위해 금년 12월 15일 「중앙 개교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중앙인의 밤」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이미 개교 100년 기념 중앙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에는 조중건 고문님, 명예위원장에는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기꺼이 맡아주시기로 하였으며, 인지도가 높은 교우님들은 물론, 적극 동참을 원하시는 교우님들이 모두 망라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교의 지나간 역사가 자랑스럽고, 개교 100년 행사가 아무리 큰 잔치가 되더라도 제일 중요한 것은 현재의 모교가 명문으로 거듭 태어나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모교의 현실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우회 내의 모교 발전위원회에서 몇 번에 걸쳐 의견수렴을 하였으며, 현승종 재단이사장과 정창현 교장도 만나 진지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교우회와 학교, 재단은 모교발전 합동위원회를 구성하여 모교가 명문으로 거듭 태어날 때까지 함께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교우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어린 참여가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됩니다. 교우회는 그간 이양복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25명의 사무차장, 배진한 총무국장과 이윤정, 이소현 2명의 여간사 등의 진용을 정비하고 열심히 개교 100년 기념사업에 임해주고 있음에 든든한 마음입니다. 이 모든 개교 100년 기념사업 기획들이 성공을 거두고 모교가 명문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모든 교우들께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하여 주시는 것만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개교 100년 기념사업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또 모교가 명문사립고로 다시 우뚝 서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개교100년 기념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총교우 및 가족 등반대회를 10월 29일(일) 오전 9시 사직공원에서 개최하오니 금번 행사에 많은 교우님들의 성원을 바랍니다.
앞으로 100년을 맞이할 600일 동안 교우님들의 애정어린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이상 간단히 경과보고를 줄이겠습니다.
2006년 10월 10일
중앙교우회장 백순지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