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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84회 작성일 2013-02-04 12:51
"김태완(93회), 40홈런 못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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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93회), 40홈런 못치면 죽는다"

기사입력 2013-01-29 06:42 기사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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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 이상학 기자] "홈런 40개 쳐라. 못 치면 죽는다".

돌아온 한화 강타자 김태완(29)에게 무시무시한 지령이 떨어졌다. 김성한 수석코치가 "김태완은 40홈런을 칠 수 있다. 40홈런을 목표로 하라. 못 치면 죽는다"고 주문한 것이다. 물론 약간의 농담이 섞여있는 말이지만 김성한 수석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충분히 40홈런 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선수 사기를 진작하는 차원의 말이 아니다.

지난 2010년을 끝으로 공익근무로 군입대한 김태완은 한화가 오랫동안 기다린 중심타자였다. 지난 2008~2009년 2년 연속으로 23홈런을 터뜨렸고, 2010년에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86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 4위(0.418)에 올랐다. 김태균의 선구안, 최진행의 파워를 두루 갖춘 강타자로 한화가 장성호를 과감하게 롯데로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말 소집해제 이후 서산 마무리훈련 막판부터 선수단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김태완은 12월 비활동 기간에도 일본 오키나와 특별훈련을 소화하며 몸 상태와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도 연일 날카로운 타구를 뿜어내며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얼마나 훈련을 했는지 벌써 5kg이 쏙 빠졌다.

김성한 수석은 "김태완이 2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정말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목표를 크게 잡으면 40홈런도 칠 수 있다"며 "앞뒤로 강타자들이 있으면 상대 투수들이 피할 수만은 없다. 결국에는 정면승부를 해야만 한다. 김태균·최진행·정현석 등 강타자들이 앞뒤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김태완에게도 승부를 걸어오게 될 것이고, 그만큼 장타를 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한 수석의 어마어마한 지령에 김태완은 깜짝 놀랐다.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이지만 아직 30홈런을 쳐본 적도 없고, 지난 2004년 이후 최근 10년간 40홈런 타자는 2010년 롯데 이대호(44개)가 유일하다. 40홈런 도전은 곧 홈런왕 도전을 의미한다. 김태완은 "수석코치님이 지시하신 만큼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안 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40홈런은 몰라도 2년 공백기를 극복할 자신감은 갖고 있다. 배트끝이 투수 쪽으로 향하는 특유의 준비 자세 대신 손목을 어깨 뒤로 가져가며 테이크백을 짧게 만들고 있다. 김태완은 "이전 폼으로 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코치님들께서 나이 들기 전에 미리 바꾸는 게 좋다고 하셨다. 테이크백이 짧아져 공을 더욱 빨리 칠 수 있게 됐다. 아직 완벽히 내 것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외야 수비에도 누구보다 열의를 보이고 있다. 외야 펑고를 받느라 혼이 빠질 정도로 노력한다. 그는 "2009년에도 외야수로 60경기 정도 나왔지만 그때는 멋모르고 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체계적으로 외야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그동안 공격적으로만 부각됐는데 이제는 수비도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나이가 젊은 만큼 지명타자에 국한되고 싶지 않다는 의지. 김태완의 끝없는 변신과 도전 정신은 40홈런이라는 목표 설정 만큼 올 시즌을 더욱 기대케 만든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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