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95회), "투수 견제를 뚫어야 살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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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욱(95회), "투수 견제를 뚫어야 살아 남는다"
[OSEN=손찬익 기자] 선동렬 삼성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이영욱(25, 삼성 외야수). 선 감독은 일찌감치 붙박이 톱타자로 낙점할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태양의 아들'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듯. 그러나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영욱은 2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겐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검증이 안 된 선수를 1번 타자로 기용한다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팀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이영욱은 스승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세차게 방망이를 휘두른다. 이영욱은 "지금의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올 시즌에는 여느 해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이고 근성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감독님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일찌감치 사자 군단의 돌격대장으로 낙점된 이영욱에 대한 집중 견제도 예상된다. 그러나 이영욱은 "내가 그 정도의 선수인지 모르겠다"고 배시시 웃은 뒤 "집중 견제당할 선수는 내가 아닌 우리 팀 선수 모두일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모두 선보이며 상대 팀에서 견제한다면 그 견제를 뚫어야 내가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본다. 견제를 해준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대답했다.
이영욱은 다네다 히로시 타격 코치의 조언 속에 타격 자세 교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네다 코치는 타격할때 스트라이크존보다 조금 더 높은 공을 노리고 낮은 코스는 절대 치지 마라고 강조한다. 상대 투수들의 유인구에 대한 대비책이기도 하다. 이영욱은 "그동안 타격할때 힘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보다 부드러운 스윙을 위해 하체를 활용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타율 2할4푼9리(193타수 48안타) 16도루를 기록한 이영욱의 올 시즌 목표는 타율 2할8푼 30도루. 그는 "아직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무조건 안타를 치는 것보다 상대 투수를 많이 괴롭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 선구안도 좋아져야 하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 특히 허슬 플레이와 빈틈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풀타임으로 뛴다면 타율 2할8푼 30도루를 달성하고 출루율도 3할5푼 이상이 목표"라며 "선구안과 출루율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톱타자가 출루를 많이 할수록 상대 투수도 힘들어 할 것이며 팀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년 선 감독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영욱. 그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스승의 믿음에 보답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선동렬 삼성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이영욱(25, 삼성 외야수). 선 감독은 일찌감치 붙박이 톱타자로 낙점할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태양의 아들'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듯. 그러나 그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이영욱은 2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겐 정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검증이 안 된 선수를 1번 타자로 기용한다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팀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이영욱은 스승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세차게 방망이를 휘두른다. 이영욱은 "지금의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올 시즌에는 여느 해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이고 근성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감독님의 믿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일찌감치 사자 군단의 돌격대장으로 낙점된 이영욱에 대한 집중 견제도 예상된다. 그러나 이영욱은 "내가 그 정도의 선수인지 모르겠다"고 배시시 웃은 뒤 "집중 견제당할 선수는 내가 아닌 우리 팀 선수 모두일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모두 선보이며 상대 팀에서 견제한다면 그 견제를 뚫어야 내가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본다. 견제를 해준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대답했다.
이영욱은 다네다 히로시 타격 코치의 조언 속에 타격 자세 교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네다 코치는 타격할때 스트라이크존보다 조금 더 높은 공을 노리고 낮은 코스는 절대 치지 마라고 강조한다. 상대 투수들의 유인구에 대한 대비책이기도 하다. 이영욱은 "그동안 타격할때 힘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보다 부드러운 스윙을 위해 하체를 활용하는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타율 2할4푼9리(193타수 48안타) 16도루를 기록한 이영욱의 올 시즌 목표는 타율 2할8푼 30도루. 그는 "아직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무조건 안타를 치는 것보다 상대 투수를 많이 괴롭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 선구안도 좋아져야 하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 특히 허슬 플레이와 빈틈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 풀타임으로 뛴다면 타율 2할8푼 30도루를 달성하고 출루율도 3할5푼 이상이 목표"라며 "선구안과 출루율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톱타자가 출루를 많이 할수록 상대 투수도 힘들어 할 것이며 팀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년 선 감독의 황태자로 떠오른 이영욱. 그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며 스승의 믿음에 보답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