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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 퇴근길에 집으로 가는중에 목동야구장이 훤하니 밝아 잠시 들려 장충고와 대구 경북고의 시합을 7회부터 관전하였습니다(오후9시20-30분경).
중앙야구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타교의 전력에도 관심이 많고 또한 황금사자기를 2연패(60회,61회)한 장충이 이번에 또 우승(62회)하면 3연패가되 60년대에 경남중(그 당시 6년재)이후, 2번째의3연패의 첫 길목의 장충고의 실력을 보고자 들어섰더니, ㅇ 대 ㅇ으로 팽팽하더니 7회말의 적시타로 경북고가 선취점을 내고 이 점수를
잘 지켜서 1 대 0으로 경북고 승리.
우승후보 ㅇ 순위(덕수고 ,부산고와 함께)의 장충고가 무너지는 순간을 지켜보고
내려오는데 "아이쿠야 교장선생님, 우리가 이겼습니대예 언제 서울에 오셨는교,
교장선생님이 이렇게 서울까지 오셨느니 이겼는가 보네예......
아니, 실장님(아마,행정실장인듯...)도 먼 걸음 하셨네예..여기가 어딘대예,여기까지 오셨는교.. 축하합니다.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저의 가슴을 뭉클거리게 하는 한마디........
교장선생님 :오늘 애들(선수들)은 어디서 잡니꺼?
학부모 :이 근처의 숙박시설이 적당한 곳이 없어 청담동의 티파니호텔입니더.
교장선생님:아그래요,
그럼 저도 그ㅡ쪽으로 가야지에.
라고 말하는 교장선생님의 말을 엿듣고 있는 저는 장충을 응원하러 왔다가
앞으로 경북고을 응원하게 될거 같은 그런 느낌이 저절로 생기네요.
경북고가 앞으로 16강 8강 4강을 거쳐 우승 할지는 모르지만
실력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은 확실하다고 느껴집니다.
확실한 것은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쏟고 단결하면 실력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은 확신하면서 올해 실력이 조금 부족하고 어린 우리 중앙후배 선수들에게
저희 선배가 정성과 성원을 격려를 아낌없이 보냈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교장이 업무가 얼마나 많은데,쓸데없이 서울에까지 올라와서 야구장에 쫓아다녀?라고 하실 분들이 계신가요?
참고로,경북고는 매년 서울대에 10 명이상을 보냈습니다.특목고등을 제외하면 순위에 드는 좋은성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