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가 아닌 토요일에 놀러 온 친구 부인이 하는 말씀이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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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7회 작성일 2007-06-30 05:57
놀토가 아닌 토요일에 놀러 온 친구 부인이 하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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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가 아닌 토요일에 놀러 온 친구 부인이 하는 말씀이

‘참 살림도 깔끔하게 하신다.’하여

‘별 말씀을!’하고 겸손을 떨었더니

‘에이 마나님 오시니까 내무사열 준비하셔놓고는!'한다.


금방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자신도 그렇게 산다.’는 뜻이다.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없는 댓말이다.

같은 마음으로 살기에 통할 수 있는 수작이다.


그렇다. 반 살림을 하던 서울 살이 할 때도

장모님이 오신다는 날은

특별히 신경 써서 청소를 했으니...!


사실은 모든 사람들은 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쁘게 해 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해야 말을 빌리면 ‘엄마를 깜짝 놀라게 해 드리자!’다.

최소한 ‘기쁘게는 해 주지 못할망정 나쁘게는 하지 말아야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돌아 와선

‘집안 꼴이 이게 뭐야’하고 하거나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입맛이나 일할 맛이 똑 떨어진다.

자꾸 쌓이다 보면 정나미까지 떨어져 살맛도 없어지게 되어있다.


그런데 ‘자신이 그렇게 살면 상대도 그렇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런 짜증이나 잔소리가 늘어놓아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을 갉고 먹고

스스로도 나락으로 떨어지고

세상에 불행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짓을 할까?


근디 뭣 땜시?

못된 習이다.

‘자신이 그렇게 살면 상대도 그렇다.’를 잊어서다.

다른 말로 하면 상대-일 또는 인격-를 존중하지 않아서다.

‘좋게 생각하기’를 할 줄 몰라서다.


낡고 더러운 習은 이제 그만 버리고

상대의 모든 것을 존중하고

‘좋게 생각하기’를 일상화해야

나도 좋고 너도 좋고 세상에도 이익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리 세상이 힘들게 하더라도

같이 사는 사람들을 더욱 존중하다보면

좀 모자란 것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좀 모자란 것을 수용한다고 몇 원 어치나 손해 보겠는가?

결국은 훨 이익인 것을!

아, 이 귀찮은 놈의 파리!

안 되겠다. 오늘은 파리가 없는 집을 만들어

달님이를 기쁘게 해주지 못할망정 기분 나쁘게는 하지 말아야지!


그만 일어나서 파리를 잡자,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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