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 > 자유게시판

76회입니다.
늦은 새해 인사드립니다.
그것도 동경에서 입니다.
지금은 동경학예대학교 도서실입니다.
12월 29일부로 또 고 3 담임을 맡고.
2006년 3학년 정리와 2007년 3학년 준비를 정신없이 하면서
10년간 계속되어오던 일본 학생들과의 교류 역시 접을 수가 없어
1월 6일부터 1주일간 일본에 있습니다.
일본 가정체험, 한일 역사 토론, 문화 체험등의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오늘은 자유시간을 주고, 간만에 여유를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여유없이 지내고, 일본에서 쉬는 여유라니 참....
아직 김영열 선배님께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그래도 항상 지금의 저를 있게 하여준 중앙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일본과의 청소년 교류와 한일 역사 관계에 대한 첫 시발점은
고등학교 1학년때, 일본 교과서 파동의 그 회오리 속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시각을 주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중앙과 일본 本鄕고등학교와의 관계였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일본과의 관계에서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그저, 작은 바램이라면
제가 고등학교 때 가진 그 소중한 기억처럼,
교사의 관심과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다음 세대들이 소중한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많은 원인과 경험과 시야를 제공해 주었던 모교이기에
이렇게 또 일본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모든 선후배님들께 감사의 글을 드립니다.
 
서울 가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