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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52회 작성일 2005-12-06 00:00
노무현 대통령, 일개교사와 맞짱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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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일개교사와 맞짱 뜨다!
학교는 다음의 행복을 위한 '배움의 전당'이 아니라 지금 행복한 곳이 되어야 한다
 btn_memo_send.gif 정규연(qyjung)   

이틀 밤을 새워 한겨레신문 11월 29일자 여론면과 씨름하다가 오늘 새벽에야 겨우 길을 찾았다. 싸움이나 운동 그리고 교육은 아니 '나쁜 짓은 몰라도 좋은 일'은 '차별화전략'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의 조건에서는 같은 생각을 가진 동지나 학교사람들 그리고 언론이나 관료들과 싸워서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등, 굽은 길로 갈 가능성이 많아 노무현 대통령과 맞짱뜨는 길을 택했다.

물론 급이 달라 싸움이 싱거울 수도 있으나 격의없는 대화를 즐기는 대통령이시니 맞짱 떠 줄 것이라고, 또는 그동안 맞짱 뜰 기회가 없어 심심하던 대통령께서 '너 잘만났다'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잘 아시겠지만 원래 화통하시지만 툭 터진 부산에서 자라서 더욱 화통-우리집 짝꿍인 지금달도-하시고, 바보시절에도 화통하시고 결국 그 성격때문에 대통령이 되시고 대통령이 되신 지금도 화통하시다.

아까 말한 한겨레신문 여론면을 가지고 하룻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 술이 덜 깬 것 같은 몽롱한 정신에도 어쩔 수 없이 운전하여 출근하는데 라디오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코리아'에서 '아라비아 로렌스는 "낮에 꿈을 꿔라! 낮에 꿈을 꾸는 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니 꿈을 이룰 수 있다. 청년 여러분 낮에 꿈을 꾸십시요"라는 캠페인 카피를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나는 밤낮으로 꿈을 꾸고 밤낮으로 '학교를 지금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을 좋게 생각하고 아름답게 말하여 재미나게 일을 합니다.

이렇게 꿈을 꾸고 행동하는데 이루지 못할 리 없습니다. 이 싸움에서 내가 이기면 교육수장이 되어 우리 학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을 행복한 곳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동아시아 아니 세계의 모든 학교가 '지금 행복한 곳'이 되어 전쟁이나 빈곤 등등의 사회악이 없는 곳이 되기를 꿈꿉니다.

그 옛날 지구가 처음 생겨서 재산은 커녕 '너나 우리'란 말도 없고 문화도 없었을 때처럼 그곳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이 '지금 행복한 별'이라 하여 지구의 우리 말이름이 '지금별'이었다는 믿는 것이 더 좋은 그런 세상으로 만들 꿈 말입니다.

그럼 먼저 노래를 듣고 맞짱을 뜨기 시작하겠습니다.

밝은 태양 솟아오르는 우리 새역사
삼천리 방방골골 선생의 깃발이여
찬란한 승리의 그날이 오면
춤추며 싸우는 형제들 있다.

농민가 2 절입니다. 우리 아버지가 농부여서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맨마지막 소절 '춤추며 싸우는'이라는 가사 때문에 2절을 택했습니다. 이 싸움을 춤추며 싸우겠다는 즉 '즐기겠다' 뜻입니다.

이 싸움은 글자 그대로 '맞짱'이기에 싸움은 1대1로 당당하게 할 것이나, 어떤 규칙도 없으니 수단과 방법은 물론 가릴 필요가 없겠지요. 다만 구경꾼을 위해서 지금별은 '지금', 대통령은 '다음'으로 하겠으니

구경꾼은 각종 정보를 주거나 응원을 하는 것이야 상관없지만, 즉 욕이나 '얼쑤!'등의 추임새 같은 것이야 흥을 돋우어 판을 더욱 키우는 것이니 적극 장려하나 싸이버 테러나 물리력을 동원하면 판이 깨지니까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판이 깨지지 않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특히 학교와 관련있는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관료 학자 등등의 참여를 부탁합니다. 참여 정도에 따라 싸움을 마치는 즉시 '상과 벌'로 기강을 잡을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가 참여정부인 점을 감안하면 관료들의 적극적인 참여-싸움중에도 쪽지를 전달하는 등-는 앞으로의 '다면평가'에 적극 반영할 것임을 밝혀 둡니다.
만, 지금별에게는 직접 찾아 와서 술값-집 가까운 사람이 무조건 술값내기로 정했으니-을 내게끔 하지 마시고 이메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맞짱을 뜨기 시작합니다. 징 이 잉~

자 1번 카메라 링을 풀샷으로 잡았다가 들어가기 시작! 장유유서에 따라 웃것인 '다음'에게 줌인! 좋아 그만 컷!
comments.gif
지금 '이 싸움은 어떻게 결말이 날지 모르고 하루 이틀에 끝날 싸움이 아니니 계속 싸울 수 있게끔 연재기사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소한 금년 말 까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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