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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63회 작성일 2012-12-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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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2년연속 무역 1조 달러의 원동력

[중앙일보] 입력 2012.12.14 00:44 / 수정 2012.12.14 00:44
 
안현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1988년 무역 1000억 달러 달성 시점에 완공된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앞에 지난 5일 무역 1조 달러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우뚝 섰다. 올해 우리 무역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는 상징물이다. 지난해 달성한 무역 1조 달러는 ‘최초’라는 수식어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부여됐지만, 올해 무역 1조 달러 재달성은 우리 무역에 몇 가지 희망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첫째, 올해도 우리 무역은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조기 극복이 우연이 아닌 강화된 경쟁력 덕분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제 대한민국 무역호는 파도에 전복되는 작은 선박이 아니라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한 세계경제 성장 둔화라는 격랑을 뚫고 전진하는 메가톤급 선박이 된 것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우리는 수출 G7, 무역 G8 대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수출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 연속 7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6위인 프랑스와의 수출액 격차도 계속 좁혀 나가고 있다.

 둘째,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중소기업이 큰 활약을 하면서 앞으로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1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 및 일반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우리나라 완성차의 해외 생산기지에 수출하던 자동차 부품 업체는 높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반기계는 경쟁력 향상 및 시장다변화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러한 활약상 때문인지 지난 무역의 날에 수출탑을 수상하던 중소 무역인들의 모습이 여느 때보다 더 든든해 보였다.

 셋째,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우리 무역의 1조 달러 재달성에 한몫을 하면서 그 중요성을 확인시켰다. 유럽연합(EU)·미국과의 FTA 발효 후 불거진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둔화는 FTA의 수출증대 효과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아세안(ASEAN)·칠레 등 주요 FTA 발효국으로의 수출은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EU의 수입 위축으로 우리의 대EU 총수출은 감소했지만, 관세가 철폐되거나 인하된 품목의 수출은 EU와 FTA를 체결하지 않은 경쟁국에 비해 증가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상반기까지 세계경제 회복세와 동일본 대지진 등의 여건 속에서 1조 달러를 달성했다면, 올해는 한국 무역의 강한 체질, 중소 무역업계의 저력과 FTA 효과가 버텨내고 지켜낸 무역 1조 달러라고 할 수 있다.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것은 싸이라는 가수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무역도 늦깎이로 세계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반세기 동안의 피땀 어린 노력을 통해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해 냈다. 앞으로 우리 무역호가 더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선도하는 변화를 시도해야만 무역 2조 달러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 것이다.

안 현 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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