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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43회 작성일 2013-01-11 15:41
중남미 시장을 주목해야, <font color=blue>문하영(66회)</font> <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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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시장을 주목해야

입력: 2013-01-10 17:28 / 수정: 2013-01-10 17:28
 
문하영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
 
 
한국은 급속히 세계화되어 가고 있다. 교민이 720만명을 헤아린다. 많은 기업들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필자는 영사안전 및 대테러협력회의를 위해 브라질과 멕시코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브라질은 인구가 2억명이며 면적은 한반도의 약 40배나 된다. 세계 6위를 자랑하는 경제 규모는 곧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핸드폰과 전자제품 분야에서 삼성과 LG가 1, 2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도 진출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브라질과 협력을 확대할 여지는 아주 많아 보인다. 전자, 자동차, 철강, 고속철 등 산업부문과 원유, 철, 망간, 농업개발 등 자원분야에서의 전망도 밝다.

브라질은 국내시장 보호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직접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까닭이다.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주도하고 있다. 브라질 현지에 투자하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메르코수르 5개국 2억8000만명 규모의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같다. 브라질에는 5만여명의 교민이 살고 있다. 이들이 브라질 의류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500여명의 축구 유학생 등 2세 청소년들도 많다. 우리 기업들이 현지 투자를 확대해 이들 청년 인적자원을 활용하기를 바란다.

남미의 대국이 브라질이라면 중미의 대국은 멕시코다. 인구 1억1000만명의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이다. 삼성, LG전자, 포스코, 대우일렉트릭 등 우리 기업들이 현지투자를 통해 진출해 있다. 두 나라 교역량은 120억달러로, 180억달러 규모인 브라질 다음이다.

멕시코에도 1만2000명의 교민사회가 형성돼 있다. 이들은 현지 양말산업을 장악하고있다.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화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교민사회가 기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멕시코 교민들은 한국과의 금융거래 편의를 위해 한국 은행이 멕시코시티에 영업점을 개설해 줄 것을 원하고 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이 세계화의 마지막 프런티어로서 중남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

문하영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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