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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30회 작성일 2008-09-01 16:57
‘위기의 전교조’ 계속되는 조합원 감소 -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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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전교조’ 계속되는 조합원 감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전교조 내부에서도 ‘조직의 위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아일보가 단독 입수한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4월 이후 올 4월까지 줄어든 조합원 수만 1만 명이 넘어섰다. 감소 폭이 지난해 상반기 2000명 선으로 줄기도 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 올 4월까지 다시 3000명 선으로 늘어났다.>>

교원평가 반대’ 핵심사업 상정

일부 “전향적 검토” 목소리 묻혀

“일부가 이끄는 정치투쟁 염증”… 이탈 가속화

내부서도 “시대변화 못 읽고 집단 이익 추구”


▽좁혀지지 않는 시각차=전교조 조합원수가 줄고 있는 것은 모든 교육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강경 투쟁만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해 조합원들이 염증을 느끼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참교육을 주장하면서도 교원상여성과급 차등지급, 교원평가, 진단평가·학업성취도 등 교육당국이 내놓는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고 있다.

7월 30일 실시된 서울시교육감 선거 막판에 반전교조 여론이 급속히 형성된 것도 전교조 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교조지지 후보의 비전 제시는 없고 반대뿐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또 2년마다 위원장 선거를 치르면서 계파 간의 선명성 노선 투쟁으로 조직 갈등이 심한 것도 교사들이 등을 돌리는 한 원인이다.

여기에 신세대 교사들의 단체 가입률이 25%에 불과할 정도로 교원단체에 대한 관심이 적다. 대학 때부터 학생운동에 관심이 없고 교사가 돼서도 이념이나 정치 논쟁에 거부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전교조는 감소세를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은 외부로 돌리고 있다.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조합원 수 감소는 시대적인 분위기나 변화를 전교조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측면과 한국사회에서 노조가 부정적인 인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증후군’의 저자 김진성 서울시의원은 “전교조의 문제점은 노조의 역할을 넘어 ‘정치 투쟁만 고집하는 데 있다”며 “이념적으로 무장된 일부 활동가들이 전교조를 좌지우지하면서 조합원들의 밑바닥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해 조합원 이탈이 심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달 또 대규모 장외투쟁=전교조는 현재의 위기를 푸는 해법을 ‘강경 투쟁’에서 찾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55차 대의원 대회에서 전국단위의 성취도 평가를 ‘일제고사’로 규정하고 10월 초와 11월 중순 대규모 장외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학부모가 찬성하는 교원평가제에는 “전향적인 자세로 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중요 의제로 채택하지 않았다. 오히려 올 하반기 핵심 사업으로 교원평가 반대 투쟁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현인철 대변인조차 지난달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교조가 교원평가에 반대하는 방침만을 고집하는 건 문제가 있는 만큼 이제라도 학부모단체 등 교원평가에 찬성하는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강경파의 목소리에 묻혔다.

지부장 출신의 한 전교조 조합원은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전교조가 조합원의 이익을 지키는 데만 치중하다 정체성까지 흔들린 것이 조합원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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