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와의 야구경기 후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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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건 조회 960회 작성일 2007-08-20 10:41
인천고와의 야구경기 후기~

본문

사실 어제 경기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죄송~ -,-;;)

안사람과 딸, 아들과 함께 구리시에 동구릉에 소풍을 가려고

소주1병, 과일, 얼음물등등을 챙기고 있는데

동기녀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소풍갈 채비는 바로 동대문 운동장으로 향했지요.

 

시간이 남아서 야구장 옆 동대문 풍몰시장과 먹거리 시장을 돌아다니다가

3,000원짜리 닭곰탕을 한 그릇 먹고나니 든든하고 맛도있고

지대로 응원 몸보신 완료하고...

야구장으로 출발~

 

1회만 하더라도 1점을 빼앗길 때만해서 불안했었는데

3회에 1점을 만회하고 슬슬 몸이 풀리는 것 같더군요

계속 팽팽하게 공격과 수비를 나누다가

몇회인가...다량의 점수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점수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8회초...중앙고의 공격...

안타와 데드볼로 1,2루 상황에서 김민선수가 등장

딱 때리는 순간 김민 선수는 달리지 않고

그냥 공을 쳐다만 보더군요...

숨죽이며 아치를 바라보다가...

환호를 질렀습니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105M짜리 홈런을 날려버렸습니다.

이어서 추가로 한 점을 더 나고...

 

결국 대형 엠프와 매너없는 응원을 한 인천고에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인천고 응원단...아파트와 연안부두, 누나의꿈을 신나게 틀어주더군요..^^ 어제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막판 인천고응원단은 완전 장례식분위기~

중앙고 응원단은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알코올 수치와 흥분과 터질듯한 응원가로

가히 동대문 운동장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교가를 부를 때는 마음이 너무나 뜨거웠고

역시 전통의 중앙고답게 '형님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외치는 92회 후배들,

다시 위쪽의 선배님들을 바라보며 저희와 92회 후배들은 다시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쳤습니다.

 

야구가 끝난 후 근처 뒷풀이가 있다하여 감자탕집으로 출발하였지요..

60명은 충분히 될만한 선배님들께서 모여계시더군요.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린 자녀 때문에 조금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내일 오후6시30분부터 충암고와 4강을 두고 격돌을 합니다.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꼭~~~

댓글목록

no_profile 정철우(高07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어젠 정말 신나고 통쾌한 야구경기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김진석후배말처럼 교가를 부를땐 저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야구장밖에서 선수들이 야구장을 빠져 나올때 목이터져라 부르던
"중앙응원가"가 다시금 생각이 납니다.  중앙~~!!화이팅~~!!
no_profile 최진원(高07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나 78기 최진원 입니다 후배님 어재 수고했습니다... 정말교생하건 아이들과 제수씨라구
생각합니다..... 더운데 고생하셔습니다..........내일 봅시다.....
no_profile 김희범(高072)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인천고가 그렇게 매너없는 학교가 아닌데 어떤 광경이 벌어졌었나요?
제가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이벤트 회사의 응원이 아니었나 싶네요^^;
50만원 주면 이벤트 회사에서 엠프를 가져다 놓고 응원을 해 주는데 그 응원 멘트가
가히 "저질"입니다. 내용도 엉터리구요.
우리 중앙은 이벤트 회사를 부르더라도 마이크만은 "중앙인"이 잡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no_profile 오세현(高06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우선 김진석 후배님의 좋은 글에 감사드리고, 김희범 후배에게 답변합니다. 원래 우리 공격에 응원을하고 상대방 공격 때는 조용히 해주는게 응원문화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인천고에서 지키지 않았습니다. 우리 공격 때 '나가자 중앙', '지축을 밖차고' 는 인천고 엠프소리에 완전히 묻쳐버렸습니다.  인천고도 고교야구의 오랜 명문인데 어떻게 저 지경까지 되었을까.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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