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주년 6·10만세 운동, 국가 차원의 첫 기념식 열려 > 교우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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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91회 작성일 2021-06-11 14:52
제95주년 6·10만세 운동, 국가 차원의 첫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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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근처 만세시위가 일어났던 8곳 중 한 장소인 훈련원공원에서 정부가 주관하는  6·10만세 운동의 첫 기념식이 열렸다. 1926년 6월 10일 순종의 인산일(因山日)을 기해 일어난 6·10만세 운동이  95년이란 오랜 시간이 흘러갔지만 국가 차원에서 치루는 첫 행사이다. ‘모두의 만세! 완전한 희망이 되다’ 라는 표어 아래 철저한 방역 절차를 거쳐 유가족 및 관계단체 회원 등 80여 명이 행사장에 입장했다. 기념식 시작 시간은 의미에 맞춘 6시 10분. 야외 행사장에는 대통령과 삼부요인이 보낸 화환이 놓여 있었고 대형 전광판에는 6·10만세 운동을 소개하는 영상이 틀어져 있었다. 국무총리의 입장과 함께 시작된 행사의 첫 순서에서 심훈 선생이 당시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읊었던 시 ‘통곡 속에서’를 국민배우 최불암(49회) 교우가 비장한 목소리로 낭송했다. 이어진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이후 주제영상에서는 6·10만세 운동의 진행 상황이 상세히 소개됐다. 마지막 황제를 보내는 슬픔에 찬 30만명의 인파가 몰리자 일제는 군대 5천여 명과 2만여 명의 정사복 경찰을 배치했지만 이를 뚫고 종로 단성사 앞에서 이선호(18회) 교우의 선창으로 시작한 만세운동으로 일본 경찰에게 붙잡힌 학생수는 서울에서

210명이었고, 전국적으로는 1,000여 명이나 됐다.

라종일(50회, 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교우는 김구, 이동녕, 이시형 선생 등이 발표한 ‘6·10만세운동 10주년 선언서’를 낭독했다. 이 낭독서는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라는 의미에서 2명의 학생 대표에게 전달했다. 낭독서를 전달받은 중앙고 2학년 박현재 학생은 “1926년 모두의 만세를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6·10만세운동은 ‘3·1운동’ ‘학생독립운동’과 더불어 일제강점기 동안 유구하게 이어진 우리의 민족혼을 보여주는 독립운동의 역사” 이지만

“오래도록 6·10만세운동은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독립 75년만에 마침내, 국가 차원의 기념일이 된 것”이라며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진 영상에서 중앙고 재학생 박준성, 류호원, 박현재, 김민서 군은 교내 역사관에 전시되어 있는 6·10만세 운동에 참여한 선배들을 소개하면서, 선배들의 용기 있는 모습을 보며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담아냈다. 팝페라가수 에클레시아의 공연 후 ‘6·10만세의 노래’를 합창하고, 이선호 교우의 재판을 재현한 영상을 보면서 당시를 모노드라마로 재현한 중앙고 졸업생인 이상빈, 박찬영 교우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했다. 또한 이선호 선생의 아들인 이원정(45회) 교우 등은 단상에서  만세삼창을 선창했다. 이렇게 국가 차원의 첫 기념 행사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막을 내렸다.

6·10만세운동은 중앙학교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6·10만세운동으로 구속된 210명 중 중앙학교 학생은 58명이나 된다. 특히 운동을 주도했던 18회 졸업생 66명 중 31명이 구속된 것을 보면 중앙은 명실상부 6·10만세운동의 중심인 것이다. 중앙고 앞마당에는 6·10만세운동 기념 조형물이 있고 이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역사관이 있어 자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승철(66회, 6·10만세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 교우는 “모교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행사였고, 그 동안은 중앙고가 자체의 행사로 6·10만세운동을 기념했지만 작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이제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행사가 된 것이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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