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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19회 작성일 2013-04-19 15:39
"동성화인텍 개발 소재 LNG선 역사 바꿀 제품" -동성그룹 회장 68회 백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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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17`박람회 동성화인텍 부스에서 백정호 동성홀딩스 회장이 해외 선주들과 함께 LNG 선박용 신기술 적용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동성화인텍>


지난 17일 미국 휴스턴 하얏트호텔 포럼장엔 삼성과 현대중공업, 대우해양조선과 셰브런, 쉘, 로이드, 그리스 말란가스와 알파탱크&가스 등 세계적 조선사와 선주, 선급업체에서 온 130여 명 액화천연가스(LNG)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 기업이 개발한 LNG 수송선용 보랭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주인공은 이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동성화인텍. 이에 앞서 16일 개막한 제17차 액화천연가스박람회(LNG17)에서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동성화인텍 부스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에너지 절감과 환경 개선(SAVE ENERGYㆍSAVE ENVIRONMENT)`이라는 주제로 동성화인텍이 개최한 기술포럼에 참석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기술 인증을 담당한 스페인국립연구소(ITA) 마리오 자코보 미아나 산즈 박사는 "(동성화인텍 신제품을) 엄격하게 테스트한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그 효과가 뛰어났다"며 "보랭재 역사상 혁신적 제품"이라고 밝혔다. 선주 대표로 참석한 그리스 가스로그 LNG 서비스 최고경영자인 테오도로스 카테미디스 씨는 "LNG 선박 화물창 극저온 보랭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 신기술로 앞으로 건조하는 LNG 선박에 적용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다른 선주업체인 오션킹의 코스타스 하시오티스 최고경영자도 "기화(氣化)율을 줄이면 LNG 선박 운용을 좀 더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온실가스도 줄인다"며 "동성화인텍 기술은 이런 필요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백정호 동성홀딩스 회장은 "동성화인텍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 특징은 한마디로 동성그룹의 핵심 분야인 폴리우레탄 원료 복합 신기술의 개발을 통해 보랭재의 열 전달을 최소화했다는 데 있다. 기존엔 수송 중 기화되는 LNG 손실을 줄이기 위해 두께에만 의존했지만 이 기술은 보랭재의 단열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기포(셀)의 수를 2배 늘려 자연기화율(BOR:Boil-off Rate Gas)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에 있다.

자연기화율은 LNG가 운송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증발하는 가스 비율을 말한다. 현재 두께가 270㎜인 보랭재는 전체 운송량의 0.15%, 400㎜는 0.1%가 자연기화한다. 장흥수 동성화인텍 R&D 담당 상무는 "신기술을 적용하면 270㎜짜리는 0.1%, 400㎜는 0.07%까지 낮출 수 있다"며 "운송 능력이 7만t급인 LNG 선박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270㎜ 두께 보랭재는 약 430만달러(약 50억원), 400㎜는 310만달러(약 35억원)가량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성화인텍 우용환 대표, "글로벌 시장서 1위 굳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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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화인텍은 LNG 보랭재 원료에서부터 시공까지 일괄 서비스체제를 갖춘 세계에서 유일한 회사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초저온 보랭재 부문에서 글로벌 1위 입지를 확고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우용환 동성화인텍 대표는 "글로벌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하더라도 당분간 LNG산업은 연 8%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측면에서 LNG 자연기화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기술이 나와 실적과 기업 인지도 측면에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그리스 선주와 조선업체들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성화인텍은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6개월 후 양산에 들어가고 내년 하반기부터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우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이 작년의 2배에 육박하는 4100억원, 내년 50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2017년에는 매출 1조원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간 매출의 5~6%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며 "연구원에 대한 보상도 확대해 좋은 기술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휴스턴 = 장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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