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한(66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장 > 교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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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16회 작성일 2011-10-25 11:58
이창한(66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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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세종·오송·오창벨트 경쟁력 확신”
 

출향인사에게 듣는다

-연기 출신 이창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장
 
 

지난 3월에 대통령 소속 상설 행정위원회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고, 정책에 따라 각 부처에 연구개발자금을 배분하고, 배분된 자금에 대한 집행 결과를 평가하는 등 과학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실질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이창한(54) 사무처장을 만났다.

그는 우리 과학계가 전환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연구개발비는 전세계 7위권이고, GDP대비 투자개발 비율은 세계 3위예요. 양적인 측면에서는 세계적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연구결과 산출물이 투입된 양에 비해 부족해요. 질적인 측면을 어떻게 높일 것이냐에 대한 전환기에 있다고 봐요.”

그는 각종 국공립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향후 국가과학기술정책의 과제라고 본다. 또한 지금까지 각자의 목표를 위해 연구를 추진해 왔던 학계, 연구계, 산업계가 국가의 목표와 전략 하에 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과학기술 측면에서 충청도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가 전체 연구개발자금의 70%가 수도권과 충청권에 몰려 있어요. 
대덕, 세종시, 오송·오창을 연결하는 벨트가 구축되면 엄청난 경쟁력을 갖게 될 거예요. 충청 전체를 아우르는 지식단지로 발돋움할 수 있죠.”


그는 과학계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대구와 광주R&D특구 지정으로 인한 대덕연구단지의 기능 위축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동안 대덕은 출연연구소들이 밀집한 ‘연구의 섬’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대구와 광주R&D특구 지정은 대덕연구단지의 외연적 확장이지, 분산이 아니에요. 파이를 나누는 게 아니라 파이를 키운다고 생각해야 해요.”

그는 충남 연기군 금남면에서 태어나 금남초등학교 1학년 때 서울로 이사를 갔다.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고시(18회)에 합격해 1983년에 특허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9년에 상공부(지식경제부 전신)로 자리를 옮겨 세 번의 외도(?)를 제외하고는 지경부에서만 근무했다.

그는 미주리-콜럼비아대학에서 2년 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뒤 귀국(1998년)하자마자 통일부 경수로 사업단에 배치됐다.

“당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가로 신포에 경수로 발전소를 건설해주는 사업이었어요. 남북교류사무소에 근무하며 북측과 협상을 하고 내부관리 업무를 맡았는데 북한 근로자들을 관리하기가 생각만큼 쉽지가 않더라고요. 노동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보니 노동생산성도 떨어지더라고요.”

2004년말에는 국방부 헬기사업단 사업관리부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군용 헬기가 얼마나 노후화됐느냐면 추풍령에 바람이 불면 헬기가 넘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어요. 신형 헬기 보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유럽과 공동개발을 하게 된 거죠. 그게 바로 ‘수리온’이에요. 기술제휴할 유럽기업을 정하고, 부품을 생산할 국내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을 했죠.”

그는 2006년 2월부터 1년 9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과학기술과 관련한 정책을 담당한 뒤 지경부에 복귀해 산업기술정책관을 역임했다.

그는 고향에서 9년 밖에 살지 않았지만 사투리 억양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을 보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제 고향이 이씨 집성촌이었어요. 아직도 고향에 친척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친척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충청도 사투리가 나와요. 그게 편한 것을 보면 충청도 사람이 분명해요(웃음).”

그는 충청도가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략적인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충청은 과학기술 인프라도 뛰어나고 문화적 전통도 있고, 천혜의 환경도 있는데 이것을 종합적으로 결부시키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한마디로 색깔이 없죠.”

그는 충청도가 발전을 위해서는 대개방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자유구역이 있지만 외국인이 자유롭게 와서 활동할 수 있는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충청도가 대개방을 통해 시스템을 국제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글·사진=한경수 기자 hkslka@daejonilbo.com




 

R&D 연구성과 나눔이 ‘상생’의 기본

이창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장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정책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산업자원부 재정기획관


얼마 전 구글로라(구글+모토로라)의 등장으로 인해 IT업계는 아직도 시끌벅적하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함에 따라 애플·MS와 ‘빅3 체제’로의 개편이 예상되면서, 이러한 산업 생태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강력한 인프라인 개방형 SW의 중요성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 우리도 정부를 주축으로 국내외 대기업들이 협력하여 SW 인재 양성 투자와 교육 시스템 구축이 한창이다.

그런데 이러한 급격한 환경 변화는 비단 IT나 SW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최근 정부에서는 조기 성과 가시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시장을 형성해 이익을 나누는 공생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온 17개 신성장동력 사업을 공생발전형 10대 신성장동력으로 재편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대학과 출연(연), 기업이 공동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을 개발하여 사업화까지를 지원하는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의 추진을 비롯해 기초 연구성과의 산업계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 보유기술 공동활용사업’을 마련했다. 

또 연구 성과를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연구성과 확산 쇼핑몰’ 등 여러 정부 부처에서 다각도로 연구개발(R&D) 성과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은 신동장동력 관련 연구개발과 연구 성과의 확산을 위해서는 부처와 기업들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R&D 정보의 개방과 공유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R&D 정보의 개방과 공유는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융합이 가능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가치 있는 연구 성과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즉,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R&D 정보나 연구 성과 정보를 수집·제공하려면 우선 관계부처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하고, 고품질의 DB 구축과 더불어 집단적 협업이 가능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국가 R&D 공생발전의 플래닝 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National Science & Technology Information Service)를 오픈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과위에서 운영 중인 NTIS는 국가 R&D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식 포털로서, 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연구자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 R&D 사업을 통해 나온 논문과 특허, 정부 부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R&D 관련 사업 정보를 원스톱 서비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속연구, 기술 이전과 실용화, 사업화 촉진을 위해 부처별로 추천한 우수·유망기술 풀(Pool)과 매년 국과위에서 선정한 우수성과 100선 정보 등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NTIS는 향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술 컨설팅 서비스와 산·학·연 협력망 구축 등을 통해 기술이전·사업화를 촉진하고, 정부 차원의 기술 사업화의 성과 창출을 극대화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방과 공유라는 측면에서 NTIS는 국과위의 축소판이다. NTIS의 지속적인 개발과 발전, 관심과 활용이 국가 연구개발 성과 확산의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폐에너지서 황금자원 찾는다

고려대 반도체-디스플레이 GMRC 개소… 폐수 등 재활용 기술 개발


사진설명 : 고려대는 11일 고려대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고려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녹색생산기술연구센터(GMRC)' 개소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박정호 고려대 대학원장 겸 미래전략실장, 김수원 고려대 교수, 

이창한(66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장,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김재홍(67회)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김병철(59회) 고려대 총장

임대순 고려대 GMRC센터장, 성만영 고려대 공과대학장, 

백동원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 강선보 고려대 교무부총장.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는 11일 고려대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김병철 고려대 총장,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녹색생산기술연구센터'

(GMRC, Semiconductor & Display Green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 

이하 GMRC)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GMRC(센터장 임대순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녹색생산인프라구축사업'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배출되는 폐가스와 폐수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소요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해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을 수행한다.


이번 연구에는 삼성전자ㆍLG디스플레이ㆍ하이닉스ㆍ웅진케미칼ㆍ웅진코웨이 등 대기업과 LIG ADPㆍ세이브기술ㆍ성진엔지니어링ㆍ비스텔 등 중소기업, KISTㆍETRIㆍKRISS 등 산업체와 고려대와 명지대, 충북대 등 대학 등 총 15개 산학연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GMRC 관계자는 "온난화 가스 및 폐수 배출 감축은 `미래의 황금'으로 불리는 탄소배출권 확보와 직접적인 연관이 되어 있는 만큼 많은 기업들이 회사의 사활을 걸고 매진하고 있는 연구 주제"라며 "GMRC연구소의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된 기술은 참여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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