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서민·中企 지원 늘리고 `아름다운 퇴장` - 매경 > 교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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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59회 작성일 2010-12-20 12:17
윤용로 기업은행장, 서민·中企 지원 늘리고 `아름다운 퇴장` -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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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기업은행장, 서민·中企 지원 늘리고 `아름다운 퇴장`
20일 퇴임
기사입력 2010.12.19 19:30:15 | 최종수정 2010.12.19 21:21:4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20일 3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2007년 말 취임해 정권 교체기에도 재신임을 받은 바 있는 윤 행장의 퇴임은 KB금융, 신한금융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불명예 퇴진한 가운데 `사고 없는 명예퇴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재임 기간 좋은 경영 성과로 연임 가능성이 큰 데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함으로써 아름다운 퇴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윤 행장은 "진퇴에는 절제의 미덕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물러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위기 당시 어려움이 많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잡음 없이 퇴임을 맞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윤 행장 재임 기간 글로벌 위기를 맞아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창구 역할을 도맡았다.

윤 행장은 `비 올 때 우산을 뺏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로 중소기업들에 자금을 적극 지원했다.

시중은행들은 2008~2009년 중기 대출 회수에 열을 올리고 있었지만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자금 수요의 80% 이상을 공급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런 윤 행장의 공로를 인정해 퇴임일에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은행은 윤 행장의 이 같은 경영 방침에 힘입어 은행 외형을 자산 기준 120조원에서 180조원(2010년 4분기 추정)으로 끌어올렸다. 올해 은행 순이익은 1조6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 사상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다.

윤 행장은 "이미 2009년 300개가 넘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체 구조조정을 마친 데 이어 2010년에도 600개 거래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식을 마친 윤 행장은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물러나지만 금융감독원장 등 공직에 하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 행장 후임은 당분간 조준희 전무가 대행할 예정이나 사실상 후임 행장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회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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