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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44회 작성일 2010-11-04 16:53
성창모(65회) 효성그룹 사장이 말하는 글로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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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돈으로 만드는 게 관건”

성창모 효성그룹 사장이 말하는 글로벌경쟁력

Profile /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미 오하이오대에서 석사, 미 리하이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주립대학 화공·핵공학과 부교수 및 첨단소재 연구소장을 맡았고 인제대 총장을 지냈다.Profile /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미 오하이오대에서 석사, 미 리하이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주립대학 화공·핵공학과 부교수 및 첨단소재 연구소장을 맡았고 인제대 총장을 지냈다.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가 지난 8월27일 개최한 제1610회 세미나에서 성창모 효성그룹 사장·효성기술원 원장이 ‘기술강국으로 만드는 미래지도-신성장동력과 글로벌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를 발췌해 싣는다.


기술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 유럽에서의 기술이 미국으로 가고, 이것이 일본, 한국으로 오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지금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가고 있다.

우리가 작년부터 스판덱스 분야 세계 1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그 공장들이 터키, 베트남으로 가고 있다.

중국에 공장을 뒀더니 6개월 만에 똑같이 카피해서 옆에 공장을 지어버렸다. 이것을 보면서 이제는 기술을 차별화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체득하게 됐다.

중국의 ‘Off-shoring’이라는 말도 2~3년 전에 때가 지났다.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중국은 스스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

우리는 세계의 첨단을 이끌어가는 나라이다”라고 선언을 했다. 그래서 이것도 벌써 바뀌었다.

지금은 정보가 도처에 깔려 있다. 문제는 자기가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빨리 흡수하고 소화시켜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기여하는가 하는 점이다.

어느 과에서 학점 얼마를 받았다 하는 것은 필요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지식이 석사를 마치고 1년 반이면 쓸모없는 지식이 돼버린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가치가 없고,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 연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미국 대학의 교육이다.

이게 소위 말하는 통합 나노교육이다. 이런 교육을 해야만 창조성이 나오는 것이다. 과거처럼 암기를 잘하고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낼 줄 아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초등학교에서 그린 테크놀로지 교육

토마스 프리드먼이 작년에 《코드그린 (원제: Hot, Flat and Crowded)》이라는 책을 썼다. 올 초에 한국에 소개됐는데, 여기에 보면 ‘그린 레볼루션’이라고 돼 있다.

미국이 세계 시장을 새롭게 끌고 갈 수 있는 방법은 그린혁명이라는 것이다. 사실 그린이라는 얘기는 예전부터 많이 나온 얘기다. 그런데 이것을 산업화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다.

미국에서도 보면 그린 테크놀로지 교육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그린 테크놀로지와 태양광, 풍력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다.

차세대는 적어도 이 그린 테크놀로지가 우리나라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처럼 큰 산업으로 변화할 것이란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지금 미국의 에너지정책에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술을 완벽하게 알고 있고, 글로벌 사고가 강하다. 세계를 그린 테크놀로지로 리드를 하겠다는 야망에 차 있다.

일본을 보면 후쿠다 총리가 2007년에 ‘Cool Earth 50’을 발표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전 세계 온실효과가스 배출량 감소 장기목표를 제안하면서 2050년까지 현재의 50%를 반감하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유럽은 2004년부터 태양광을 시작했다. 우리는 상당히 늦은 편이다. 우리는 그린 테크놀로지라는 말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의외로 다른 나라는 우리보다 훨씬 앞서서 혁신기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발전 및 송전, 전기자동차,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 등 21개를 선정했다. 하이브리드카는 토요타가 가장 앞서 있다.

지금까지 만들어낸 하이브리드카만 100만대가 넘었다. 하이브리드카는 이미 토요타가 특허를 갖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하이브리드카는 만들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앞으로 가야 할 것은 전기자동차 또는 플러그 인이다.

일본은 태양광에서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이 굉장히 많은 성과를 낼 것이다. 또 풍력 쪽에선 우리도 동국산업처럼 성공사례가 계속 나와서 글로벌하게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 물론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트렌드들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벤처정신이 많이 창출돼야 한다. 미국은 꾸준하게 새로운 벤처를 

만들어냄으로써 성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5만달러로 시작한 벤처 출신이다.



후지필름, 기술을 비즈니스화해 성공 

지금은 지식재산 시대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취약성을 보면, 대학에서 열심히 특허를 낸다. 그런데 미국 대학의 경우 작년 컬럼비아대학 하나에서만 기술이전료로 170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스탠퍼드대가 427억달러이고, 미국 2000개 대학 평균이 63억달러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모든 대학을 합쳐서 69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이제 걸음마를 걷고 있는 단계이다.

우리나라에서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논문을 많이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것이 기업과 연계돼서 돈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나라의 R&D 예산이 2조원이 들어가고 있는데, 2조원의 순이익을 만들어내려면 매출을 얼마나 해야 할까. 2002조원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그만큼 우리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R&D라는 건 어느 정도는 해줘야 한다. 결국 우리의 문제는 기술을 어떻게 돈으로 연결하는가이다. 산업으로 만들어서 부강해져야 하는데 이 부분이 취약하다. 그나마 최근에 우리나라도 기술이전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한국의 대학은 왜 취약할까. 연구는 잘했다. 그런데 기술을 어떻게 비즈니스로 연결하는가 하는 갭이 있다. 미국 휴스턴에 라이스대학이라고 있다.

유용한 특허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그 다음으로 뉴욕대, 플로리다, MIT 등이다. 전략적으로 이 대학은 특허와 비즈니스를 같이 연구했다. 특히 기술에 대한 상용화를 중점적으로 해서 이러한 벤처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우리나라도 벤처 붐이 김대중 정부 시절에 일어났다가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 이러한 벤처정신이 많이 창출돼야 하는데, 상당히 안타깝다. 미국은 꾸준하게 새로운 벤처를 만들어냄으로써 성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5만달러로 시작한 벤처 출신이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상당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폴라로이드라는 회사는 한때 잘나갔지만 결국 망했다. 후지도 필름을 만들던 회사였는데, 지금도 상당히 잘하고 있다. 특히 후지에서 만들고 있는 게 LCD에 들어가는 편광필름이다.

2002년도에 폴라로이드와 후지는 생각의 차이가 있었다. 폴라로이드는 2002년도에 아무리 디지털 시대가 도래해도 우리는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다가 결국 망했다.

그런데 후지는 이러다가 우리 망하겠다, 점점 필름이 팔리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고, 디지털 카메라가 비싸서 안 살 것 같지만 이게 분명히 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친구들이 있었다.

일본 교토대학 출신 20명이 후지에서 모여서 이러다 우리 직장 잃어버리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무식하게 필름을 연구한 것이다.

LCD가 앞으로 분명히 뜰 텐데, LCD에 들어가는 필름을 연구하자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게 기존에 갖고 있는 핵심역량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2002년부터 시작해서 2009년에 1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만큼 성공했다. 바로 이게 현대 과학기술에 근간을 둔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이재훈 기자 huny@asiae.co.kr



WPM 10개 사업단 출범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정부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10대 핵심소재 

산업을 키우기 위한 'WPM(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단을 출범하고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코오롱패션머티리얼 김창호(왼쪽부터) 대표이사, 

포스코 정준양 회장, 

LG화학기술연구원 유진녕 원장, 

제일모직 정규하 전무, 

삼성SDI 최치훈 대표이사,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서영주 원장, 

아미노로직스 윤훈열 대표이사, 

LG이노텍 허영호 대표이사,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이희춘 대표이사, 

효성기술원 성창모 원장 협약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0.9.30





'글로벌 비즈니스와 한국의 도전' 주제발표하는 

성창모 효성 R&D 부문 사장



8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 컨퍼런스에서 

성창모 효성 그룹 R&D부문 사장이 세계적인 비즈니스 시장한국의 

도전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The U.S. Field Artillery March(미육군 야전포병 행진곡) / John Phillip So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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