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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63회 작성일 2010-04-14 12:21
[한국 100대 CEO] 윤용로(65회) 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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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0대 CEO] 윤용로 기업은행장
 

금융위기 구원투수 역할 수행

 

 
 
 
 

지난해 기업은행 이자수익은 전년보다 13.2%나 늘어났다. 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은 2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가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기업은행이니 중소기업대출이 많지’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전체 개인고객 역시 897만 명으로 전년보다 13.3% 늘어났다. 기업은행이 이제 비로소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랐음을 의미한다.

기업은행을, 중소기업은행을 넘어서 진정한 시중은행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윤용로 행장은 55년에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윤 행장은 행정고시 21회로 관료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와 재경원 시절 국세심판소와 이재국, 국제금융국, 금융정책국에서 일했다. 2002년 금감위 부위원장(차관급) 재임 중 제22대 IBK기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소탈한 성격 덕분에 아직도 윤 행장을 따르는 관료사회 후배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윤 행장은 관료에서 은행장으로 변신한 이후에도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한다. 덕분에 기업은행 직원들 사이에서 ‘동네 아저씨’로 통한다. 관료 출신 기업인들은 현장경영과 거리가 멀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듯 행장 취임 첫날부터 거래기업을 방문했다.

이후 3년 넘게 전국의 중소도시를 돌며 지역 중소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는 ‘타운미팅’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모두 33차례의 타운미팅을 소화했다. 지금까지 만난 중소기업 CEO만도 1000명이 넘어간다. 이처럼 타운미팅을 중시하는 것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겠다는 취지다. 발로 뛴 효과는 수신고 4조원 증가로 나타났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위해 뛰는 동시에 국책은행이라는 특수성도 잊지 않는다. 2008년 하반기 세계적 금융위기로 특히 중소기업 신용경색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에서 윤 행장이 적극적인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나섰다. 은행들 대출가산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가장 먼저 대출금리를 낮춘 곳이 기업은행이다.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자율이 ‘사채이자’를 방불케 한다는 비판이 나오자 바로 현금서비스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낮춘 은행도 기업은행이고, 새로운 대출금리체계인 코픽스(COFIX)가 확정 공시되자마자 새 대출 상품을 제일 먼저 출시한 곳 또한 기업은행이다.

윤 행장은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년 ‘금융개혁’이라는 제호의 단행본을 출판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 금융구조조정 작업의 모범서가 되면서 윤용로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다. 금감위 근무 시절에는 은행과 증권, 신용카드 등 금융구조조정을 담당하면서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549호 별책부록(10.03.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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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기업은행장 "ATM 소액인출 수수료 면제"

가격파괴 지속

 
윤용로 기업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5일 "거래가 많은 고객과 영세 서민층,대학생 등에게 소액 현금 인출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가계대출 금리 0.5%포인트 인하,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1%포인트 인하에 이어 지속적으로 가격 파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행장은 "대학생이나 저소득층은 자동화기기(ATM)에서 3만원,5만원씩 소액을 인출하거나 송금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것에까지 수수료를 500원,1000원 씩 매기는 것은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소액 현금 인출 수수료 인하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곧 실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업은행과 주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중소기업의 임직원들과 영세 서민,대학생 등 충성도 높은 고객들은 ATM에서 소액 현금을 인출하거나 송금할 때 영업 외 시간과 휴일에도 무료로 ATM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타은행 ATM을 이용할 때도 수수료를 면제할지와 구체적인 ATM수수료 면제 대상은 현재 논의 중이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계속 만들어야만 시중은행과 경쟁이 된다"며 "시중은행들은 대학 전체를 고객으로 유치할 때 기부금을 100억원씩 내며 출혈경쟁하지만 기업은행은 상품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은행들이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비슷한 행태를 보여왔다"며 "은행들 간 경쟁도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한 임원은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인하한 결과 개인 대출 고객이 올해 들어 2만9000명 늘었다"며 "다른 시중은행의 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브랜드도 덕분에 많이 알려져 은행 이미지가 좋아지고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윤 행장은 또 "중소기업들이 정부 보호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인력 개발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직원들의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사이버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산관리나 재무,전문기술,IT(정보기술) 등 직무와 관련한 교육 ·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종업원 100명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개인고객 1000만 시대로'


'진검승부(眞劍勝負)'

'고객졸도(顧客卒倒)'

'기상천외(奇想天外)'

'부창부수(夫唱婦隨)'




 




 

The U.S. Field Artillery March(미육군 야전포병 행진곡) / John Phillip So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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