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65회) 駐 스페인 대사 - 한.스페인 포럼 연설 > 교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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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77회 작성일 2010-01-26 10:15
조태열(65회) 駐 스페인 대사 - 한.스페인 포럼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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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포럼 조태열 주스페인대사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지난 21일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개막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조태열 주스페인대사가 연설하고 있다. 2010.1.25.

duckhwa@yna.co.kr

스페인 문화계, "한국 영화 주목"


한-스페인 포럼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임호준 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교수(오른쪽)가 21일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개막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 참석중 한국영화 전문가인 스페인 카사 아시아(아시아연구소)의 관계자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0.1.25. duckhwa@yna.co.kr

"김기덕·전수일 등 한국영화의 상징"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스페인 문화계가 '봄 여름 가을 겨울'(김기덕 감독)과 '검은 땅의 소녀와'(전수일 감독) 등 우리 영화들에 찬사를 보내는 등 한국의 예술영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네네 그라스(여) 스페인 카사 아시아(아시아연구소) 문화·전시국 국장은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21일 개막된 제6차 한-스페인 포럼 참석 중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수 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켜본 한국의 예술영화들이 아시아 외 유럽 시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작품들로 아시아 영화를 알리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포럼을 공동 주관한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의 헤수스 산스 회장도 " 김기덕 감독을 비롯한 우수한 한국 감독들이 제작한 작품들이 스페인에서 아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남부 중소 도시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한 호세 마누엘 브라냐스 바르셀로나대학 교수를 비롯한 현지 문화계 인사들은 김기덕, 전수일, 박찬욱 감독 등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한국의 예술영화가 스페인에서 상당히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스페인 포럼 조태열 주스페인대사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지난 21일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개막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조태열 주스페인대사가 연설하고 있다. 2010.1.25. duckhwa@yna.co.kr

메네네 그라스(Menene GRAS) 카사 아시아 문화전시국장은 제1회의 '공공외교-국가이미지 제고 관점에서 본 교육, 문화, 스포츠'의 토론자로 참석해 "`한국영화의 상징적 인물'(classic topic)인 김 감독이나 그의 작품들의 우수성에 대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며 "그는 이미 영화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극찬했다.

그라스 국장은 세번째 발제자로 나선 임호준 서울대 스페인어과 교수의 '한-스페인 영화 교류'에 대한 논평에서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에 대해서도 언급, "이란 파지르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경쟁부문 감독상, 바르셀로나아시아영화제 대상 등을 휩쓸었다"고 소개했다.

그라스 국장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대해 "아직 박 감독 작품들을 상세히 알지 못한다"고 전제, "하지만 칸 영화제에서 의미 있는 상을 받은 것만해도 한국의 문화예술계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한-스페인 영화교류'를 주제로 발제한 임호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김기덕 감독의 스페인 내 인기' 배경을 "오리엔탈 이국주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 쇼킹한 내러티브" 등으로 설명했다.

'마드리드의 한국광(狂)'으로 알려진 'G 가리구스' 법률회사의 다니엘 마레호 발레스테로스 변호사는 24일 마드리드 공항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수 년 전부터 한국영화들이 속속 수입되면서 정열적인 스페인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며 "문학작품들 못지 않게 예술영화를 접하는 즐거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비몽'은 2008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의 경쟁부문 후보작에 오른 바 있다. 김 감독은 당시 교통사고로 영화제에 불참하게 되자 국내에서 스페인 현지를 화상으로 연결,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영화제 현지의 회견장에는 100여명의 언론 관계자들이 몰려 김 감독에게 질문을 쏟아내는 등 한국 영화감독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기덕 감독 (자료사진) 제61회 베니스영화제 시상식이 베네치아 오페라극장 라 페니체에서 열린 11일 저녁(현지시간) 경쟁부문 베네치아61(Venezia61)에 영화 '빈집'을 출품, 감독상(Award for Best Direction)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과 '아웃 오브 시'(Out of Sea)로 심사위원대상(Jury Grand prix)을 수상한 스페인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이 은사자상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04.9.12 (베네치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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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가브랜드 지수 10위' 비결은?


한-스페인포럼 21일 코르도바서 개막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22일 스페인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 공동으로 열린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신낙균 민주당 의원이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신낙균 의원, 레냐 대사. 2010.1.23 duckhwa@yna.co.kr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스페인이 주요 20개국(G20)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 외교협력부 산하 카사 아시아의 공동 주관으로 지난 21일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개막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 관계자들은 "스페인은 중남미 21개국을 손아귀에 넣고 있는 데다 경제, 과학·기술 방면의 선진국인 만큼 한국에게 아주 중요한 나라"라고 입을 모았다.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세계 8위의 경제대국에다 종합국력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안홀트 지수가 10위권에 랭크된 점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다국적 브랜드 조사 기관인 안홀트-GMI가 세계 주요 50개국 중 문화, 거버넌스, 국민, 수출, 관광, 교육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산정한 안홀트 국가브랜드 지수(NBI)에서 2009년 현재 스웨덴과 함께 10위에 랭크된 반면 한국은 30위권에 머물러 있다. 안홀트 지수(Anholt Index)는 사이먼 안홀트 영국 공공외교위원회의 국가브랜드 정책자문위원이 개발한 것이다.

조태열 주스페인 대사는 22일(한국시간 23일) 스페인의 국력에 대해 "스페인은 G20 1∼3차 정상회의에 모두 초청받았고 올 6월 캐나다 정상회의에도 유럽연합(EU) 의장국 자격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스페인이 최근 문화 및 스포츠 방면에서도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한껏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인천 중·동구.옹진)은 포럼 발제에서 "자원이 부족한 한국으로서는 세계와의 네트워킹 구축, 해외시장 진흥 등을 위해서라도 국가 브랜드가 중요하다. 상품도 문화를 파는 것이라는 점에서 스페인 등 문화 선진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며 스페인과의 교류협력 및 관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스페인포럼 코르도바서 개막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22일 스페인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 공동으로 열린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신낙균 의원, 산스 카사 아시아 회장과 스페인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카탈루냐 자치주의 조르디 푸졸 전직 국가 수반(주지사)와 안드레아스 오카나 코르도바 시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0.1.23 duckhwa@yna.co.kr

                   @ 사진 맨 좌측 : 서울대 사회학 박명규 교수(통일연구소장,65회)
 
                                     바로 옆 조태열 대사(65회)




임 이사장은 스페인이 안홀트 지수 10위권에 랭크된 배경을 7∼8위권의 경제력과 막대한 자원, 세계적인 관광대국, 친절한 국민성 등을 들고 "여러 긍정적인 요인들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국가 이미지도 덩달아 높게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페인 왕립 종신회원인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은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이나 현지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친절하게 대하는 국민성, 또 '국민 행복 만족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낙천적 성격 등이 국제사회의 평가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어 스페인 정부가 경쟁력이 약한 전자 부문은 과감히 포기하고 자동차, 조선, 농업, 관광 등 경쟁력이 있는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도 국가적 부의 극대화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임호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는 스페인이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의 양대 관광대국이자 축구, 테니스, 사이클, F1 포뮬러원(자동차 경주) 등 스포츠의 전부문에서 최고 수준인 점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적인 성악가와 안토니오 가우디, 산티아고 깔라트라바 등 저명한 건축가를 배출하는 등 예술 부문 역시 스페인의 자랑거리이며 특히 중남미 21개국을 비롯한 세계 30여개 스페인어 사용 국가의 좌장으로서 스페인의 국제적 위상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안토니오 도메네크 말라가 대학 교수(한국학)는 "스페인이 경제나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국인 만큼 국제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탄생한 G20에 참가할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duckhwa@yna.co.kr

스페인 외무 "상반기내 FTA 서명 위해 진력"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미겔 앙헬 모란티노스 스페인 외교협력부 장관은 22일(한국시간 23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의 정식 서명을 마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EU 순번 의장국인 스페인의 모란티노스 장관은 이날 저녁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을 접견, '협정문 서명 시기'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를 받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 이뤄지도록 정부 관계기관과 EU집행위내 관련 부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2010.1.23 << 한민족뉴스팀 기사참조 >> duckhwa@yna.co.kr
 
 
 
 

<사람들> 스페인문화원 개설 진력 박철 외대 총장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설 위해 진력해 박철 한국외대 총장(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21일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개막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 참석한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 2010.1.25. duckhwa@yna.co.kr

"9월 국왕 방한 때 '문화원 개설' 합의서 교환"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지난 수 년 간 스페인 정부와 주한 대사관 등을 상대로 스페인 문화원(일명 세르반테스 문화원)의 개설 필요성을 강조해 온 박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21∼23일(현지 시간) 열린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 참석한 박 총장은 스페인 정부관계자들로부터 "오는 9월 후안 카를로스 국왕 전하의 방한 때 이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스페인 왕립학술원 종신회원인 박 총장은 포럼 첫날인 21일 한국 내 스페인어 연구붐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황을 소개한 뒤 "늘 공허한 '구두 약속'만 하지 말고 이번에는 구체적인 개설 일시를 꼭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박 총장은 이어 22일 한국대표단의 미겔 앙헬 모란티노스 스페인 외교협력부 장관 예방시에도 "올해가 양국 수교 60주년으로 문화원 개원의 적기이다. 또, 한국에는 스페인이 중시하는 아시아 국가들인 중국, 일본, 인도보다 훨씬 많은 스페인어 연구 학자와 학생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외교협력부 산하 기구인 만큼 국왕께서 방한하시기 전 적어도 개설 문제에 대한 합의서라도 교환할 수 있지 않나"라며 스페인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스페인 포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는 조태열 주스페인대사한-스페인 포럼 조태열 주스페인대사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지난 21일 스페인 코르도바에서 개막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축사를 하는 조태열 주스페인대사. 조 대사는 "스페인측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설이 지난 수 년 간 지연돼 왔다"고 지적한 뒤 "한국은 금년 초부터 마드리드에 한국문화원을 개설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데 이러다 한국문화원이 먼저 개설될까 염려된다"며 우회적으로 스페인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어 양국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2010.1.25. duckhwa@yna.co.kr

조태열 주스페인 대사도 팔을 걷어붙였다. 조 대사는 "스페인측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주한 세르반테스 문화원 개설이 지난 수 년 간 지연돼 왔다"고 지적한 뒤 "한국은 금년 초부터 마드리드에 한국문화원을 개설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인데 이러다 한국문화원이 먼저 개설될까 염려된다"며 우회적으로 스페인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임성준 국제교류재단이사장도 "세르반테스 문화원의 조기 개설을 강력히 지지한다. 이곳에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며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까르멘 까파렐 세르반테스 문화원장은 "아직 정부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9월 후안 까를로스 국왕 폐하께서 방한시 한국측과 이에 대한 합의를 달성,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에 대해 "스페인측은 2007년 7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2008년 개원'을 약속한 뒤 2009년에도 고(故) 델핀 꼴로메 주한 대사가 이를 재확인했으나 개설 작업이 지지부진했다"며 "이번에 까르멘 원장과 외교협력부 장관이 직접 약속을 했으니 수교 60주년과 국왕 방문의 해인 올해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번 포럼 참석 중 스페인측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스페인은 2007년 마닐라에 아시아 최초의 문화원을 개설한 뒤 베이징(2008년), 도쿄, 뉴델리(이상 2009년)에도 문화원이 생겼는데 이는 한국을 경시하는 태도가 아닌가"라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전세계에 72개의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개설돼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삽질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박 총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의 설득에 힘입어 73번째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곧 서울에 세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duckhwa@yna.co.kr

한-스페인포럼 코르도바서 개막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22일 스페인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 공동으로 열린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신낙균 의원, 산스 카사 아시아 회장과 스페인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카탈루냐 자치주의 전직 수반(주지사) 조르디 푸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0.1.23 duckhwa@yna.co.kr
 
 
 
                          @ 사진 맨 좌측 : 서울대 사회학 박명규 교수(통일연구소장,65회)
 
                                     바로 옆 조태열 대사(65회)

스페인, G20 서울정상회의에 높은 관심


한-스페인포럼 코르도바서 개막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22일 스페인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 공동으로 열린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신낙균 의원, 산스 카사 아시아 회장과 안드레아스 오카나 코르도바 시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0.1.23 duckhwa@yna.co.kr

"G20 정상회의에서 제외되는 것은 부당"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스페인이 참가한다면 유럽연합(EU) 의장국(2010년 상반기) 경험을 활용, 회원국들과 EU 간 현안 해결 과정 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알폰소 오헤다 스페인 꼼풀루텐세 대학 경제학과 교수)

"세계 7∼8위권의 스페인의 경제력과 30여개 스페인어 사용 국가의 좌장으로서 G20에서 제외되는 것은 부당하다."(임호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세계 금융위기 타개 방안의 일환으로 2008년 가을 출범한 G20 정상회의가 3차례 열리면서 국제사회를 대표하는 기구로 급부상한 가운데 스페인이 11월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할지 여부는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 22일(한국시간 23일) 막을 내린 이틀 일정의 제6차 한-스페인 포럼 행사장의 주요 관심거리중 하나로 주목을 끌었다.

한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스페인 정부는 이미 회의 참석에 대한 희망 의사를 강력히 개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외교부의 호세 에우헤니오 살라릭 아태국장은 21일 연합뉴스로부터 "서울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스페인의 입장" 논평을 요구 받자 "그 문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I don't want to mention that issue)"라고 말했다. 정부측 인사는 물론 외교부 산하 기구로 이번 포럼을 공동 주관한 카사 아시아측 관계자들도 대부분 함구했다.

한-스페인포럼 21일 코르도바서 개막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22일 스페인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 공동으로 열린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신낙균 민주당 의원이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신낙균 의원, 레냐 대사. 2010.1.23 duckhwa@yna.co.kr

그러나 포럼 폐막식 참석차 22일 코르도바에 온 미겔 앙헬 모란티노스 외교협력부 장관은 연합뉴스가 "1∼3차 G20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 참가해 왔는데 회원국 지위를 추구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묻자 "스페인은 경제력과 라틴 아메리카, 북아프리카와의 문화·역사적 연계 등을 볼 때 회원국이 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헤다 교수도 스페인이 3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청 받아 참가한 점을 상기시킨 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스페인이 단순히 초청 받는 게 아니라 대표성을 인정 받아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사파테로 총리는 이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를 얻기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도메네크 말라가 대학 교수(한국학)도 "스페인은 경제나 과학·기술,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국이라는 점에서 국제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탄생한 G20에 참가할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측 인사들이 모란티노스 장관의 발언에 앞서 이처럼 '로 키(low key)' 반응을 보인 것은 현재 서울 정상회의의 참가국 규모를 놓고 국제사회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진행 중임을 시사해준다.

3차례 정상회의를 거치며 올해부터 연례 정상회의 협의체로 탈바꿈하게 된 G20의 현행 유지 지지론자들은 "참가국이 더 늘어나면 너무 버거워지는 데다 지나치게 유럽색을 띠게 될 것"으로 우려해왔다. 반면 확대론자들은 국제 문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G20이 소수 특정국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게 불공평하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조태열 주스페인 대사는 "스페인은 1차 워싱턴 회의부터 네덜란드와 함께 초청 받아왔고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4차 정상회의에도 EU의장국 자격으로 참석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 대사는 그러나 "초청받지 못한 비회원국의 추가 초청 요청의 쇄도와 지역적 불균형 문제 제기로 비회원국 초청 건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이 공식 채널로 협조 요청을 해왔는지 여부에 대해 조 대사는 "정부는 금년 의장국으로서 G20 내부의 논의 결과를 존중하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비회원국의 참여 문제를 처리할 것으로 본다"며 "정부가 스페인측에 협조적인 자세로 임해온 만큼 앞으로도 이런 기조하에서 관련국들과 협의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스페인 포럼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제6차 한·스페인 포럼이 21-22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아시아연구소)의 공동 주관으로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포럼 개막을 알리는 포스터. 2010.1.22 duckhwa@yna.co.kr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G20은 구성 과정에서 선진국과 주요 신흥시장국을 대륙별로 선정하는 등 지역적 안배 측면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duckhwa@yna.co.kr

 
 
 

스페인 외무 "상반기내 FTA 서명 위해 진력"


한-스페인포럼 코르도바서 개막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22일 스페인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스페인 외교부 산하 카사 아시아 공동으로 열린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서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신낙균 의원, 산스 카사 아시아 회장과 스페인내 영향력이 막강한 카탈루냐 자치주의 전직 수반(주지사) 조르디 푸졸, 안드레아스 오카나 코르도바 시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0.1.23 duckhwa@yna.co.kr

"북핵문제 해결 한국 입장 100% 지지"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미겔 앙헬 모란티노스 스페인 외교협력부 장관은 22일(한국시간 23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의 정식 서명을 마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란티노스 장관은 이날 저녁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을 접견, 국내외 언론 중 유일하게 참석한 연합뉴스 기자로부터 '협정문 서명 시기'에 대한 질의를 받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 이뤄지도록 정부 관계기관과 EU집행위내 관련 부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모란티노스 장관은 (지난해 10월 가서명된) 한.EU FTA와 관련, "(27개 회원국 중 22개 언어로) 협정문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스페인 외무 "상반기내 FTA 서명 위해 진력" (코르도바<스페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미겔 앙헬 모란티노스 스페인 외교협력부 장관은 22일(한국시간 23일)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의 정식 서명을 마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EU 순번 의장국인 스페인의 모란티노스 장관은 이날 저녁 코르도바 국제회의장에서 제6차 한·스페인 포럼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을 접견, '협정문 서명 시기'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를 받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 이뤄지도록 정부 관계기관과 EU집행위내 관련 부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2010.1.23 << 한민족뉴스팀 기사참조 >> duckhwa@yna.co.kr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측에서 임성준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임재홍 외교통상부 기획조정실장, 조태열 주스페인 대사, 신낙균(민주당), 박상은(한나라당) 의원,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이, 스페인측은 헤수스 산스 카사 아시아 회장, 후안 레냐 주한 스페인 대사, 호세 에우헤니오 살라릭 외교부 아태국장이 배석했다.

'북핵 문제에 대한 EU의 역할'에 대해 모란티노스 장관은 "6자회담 당사국은 아니지만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 등으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상세히 받고 있고 정보도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절대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100% behind Korea)하는 방향으로 이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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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곡  < 충 정 >  박장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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