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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12회 작성일 2009-11-06 09:25
'재활' 이원재(98회), "빨리 마운드에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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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이원재(98회), "빨리 마운드에 서고 싶다"

 


[OSEN=잠실, 박현철 기자]"토미 존 서저리였잖아요. 마운드에 섰을 때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싶어요".

2007 신인 지명은 두산 베어스에 '축복'과도 같았다. 서울 지역 4대 우완으로 평가받던 장충고 이용찬(20), 서울고 임태훈(21)을 1차 우선 지명으로 영입한 뒤 중앙고 이원재(21)와 경기고 김강률(21. 상무)을 각각 2차 1순위와 4순위로 지명했기 때문.

이 중 이원재는 고교 시절의 실적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지명한 케이스다. 갑자기 키가 크는 바람에 투구 밸런스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하체를 탄탄하게 만들어 미래의 선발 에이스로 키울 수 있겠다는 두산의 자신감이 묻어나온 지명이다. 고려대 진학 가능성이 높았기에 1순위 지명은 일종의 모험이었으나 이는 1차적인 성공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흘러 190cm의 장신이 된 우완 유망주는 현재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재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5선발로 기회를 얻은 뒤 최고 152km의 직구를 앞세워 1승 4패 평균 자책점 6.94의 성적을 남겼던 이원재는 올해 초 팔꿈치 과사용 진단을 받은 뒤 지난 4월 수술을 받았다.

5일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잠실 구장에서 만난 이원재는 수술 자국이 선명한 오른팔에도 불구, 손에 공을 놓지 않고 있었다. 던질 수 없는 대신 감을 잃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계속 병원에서 재활하다가 9월 정도에 다시 팀에 합류했어요. 12월 쯤에는 캐치볼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불펜 피칭을 하려면 시일이 또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전재춘 트레이너 또한 이원재의 현 상태에 대해 묻자 "조만간 불펜 피칭을 하게 될 성영훈(19)과 달리 원재는 더 지켜봐야 한다. 다음 시즌에도 아마 재활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보다 미래 가치가 더욱 높은 선수인만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다.

평소 긍정적인 성격이기는 하지만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인지 이원재 또한 자연스레 따분한 표정을 지었다. 화제를 돌리고자 '키가 더 큰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꺼내자 이원재는 다시 웃음을 찾았다.

"키는 별로 안 컸어요. 그리고 이제는 207cm짜리 장민익(2010 1순위-순천 효천고 졸업예정)이 들어와서 오히려 더 작아보이게 생겼어요".(웃음)

'토미 존 서저리'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은 많은 수혜자를 낳기도 했다. 선수 생활의 끝에서 새 생명을 찾은 '원조' 토미 존은 물론 올 시즌 17승 4패 평균 자책점 2.24로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또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류현진(한화)도 동산고 시절 수술을 받은 후 야구인들의 불안감 뒤로 2006시즌 데뷔 이래 대단한 성적을 올렸다.

성공한 선배들이 있는 만큼 이원재는 그들을 보면서 훗날 마운드에 설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빨리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너무 급하게 몸을 추스르지는 않겠다는 마음을 그대로 전했다.

"이렇게라도 공을 만지작거리면서 다음을 기다릴꺼에요. 앞으로의 야구 인생을 부상 없이 제대로 보내기 위해 열심히 재활하면 지난해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겠지요".

중앙고 시절 스승이자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왔던 계형철(현 SK 2군 감독) 감독을 본받고자 11번을 등번호로 선택했던 이원재. 그가 그동안 베어스 11번 투수들에게 찾아왔던 부상 악몽을 떨치고 미래의 에이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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