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남(65회), 신간-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1 > 교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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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1,616회 작성일 2009-10-07 11:13
정태남(65회), 신간-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1

본문

 

 


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건국신화에서 로마제국의 멸망까지-

(글과 사진: 정태남)

도서명 

|

로마역사의 길을 걷다

지은이 

|

정태남

출판사 

|

마로니에북스

옮긴이

|

 

판형 

|

153×210mm

페이지 

|

378쪽

ISBN 

|

978-89-6053-086-7 (13920)

가격 

|

15,000원

출간일

|

2009년 9월 30일

1200년 로마역사, 반나절에 정복하다!


책 소개


로마역사에 관한 방대한 저서『로마인 이야기』의 책갈피에는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사진이 있는데 이 사진 우측하단에 작은 글씨로 ‘사진: 정태남’ 이 보인다.

현재 이탈리아 국가 공인건축사인 정태남은 로마의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는 로마전문가이며 국내 주요언론을 위해 시오노 나나미와의 현지 인터뷰 통역을 도맡았던 ‘로마통’으로, 시오노 나나미가 다루지 못했던 로마의 건축과 예술과 유적에 관해 이미 여러 권의 저서를 펴낸 바 있다.

『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는 건축가 정태남이 30년간 접해온 고대 로마의 건축 및 예술에 대한 깊은 지식과 유럽문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1200년의 장구한 로마 역사를 한 권으로 엮어낸 책이다.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나 로마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보통 ‘로마’ 하면 으레 ‘상투적’으로 쓰는 거창한 표현은 피했으며 또 정치제도, 군사제도, 조세제도 등과 같은 복잡한 내용은 최소화 또는 아예 생략했다.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먼저 기존의 딱딱한 역사서와는 달리 저자가 수년간에 걸쳐 유럽과 북아프리카의 방대한 지역을 직접 발로 뛰며 촬영한 사진들을 곁들여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흥미로운 설명과 은근한 유머로 독자들을 로마역사의 길로 친절하게 인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의 중간 중간 삽입된 ‘작은 로마 이야기’는 로마의 달력이야기, 사라진 도시 폼페이, 카타콤베 등 로마에 관한 상식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어 독자의 흥미를 더하며,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지도들은 본문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리하여 독자들은 장구한 로마역사의 흐름을 불과 몇 시간 안에 쉽게 파악하게 될 뿐 아니라, 심지어 republic, fascism, people, palace 등과 같은 영어단어의 어원과 밀라노, 토리노,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런던, 파리, 쾰른, 비엔나 등과 같은 매력적인 유럽도시들이 로마 역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게 되는 등, 서양문화의 근본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참고로, 저자는 오로지 이탈리아에서 출판된 저서들과 자신의 저서들만 참조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와 내용과 관점이 아주 다른 부분도 있다.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로마제국의 창건자 아우구스투스 (기원전 27-서기 14)>


       기원전 37년이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몽에 의해 고구려가 건국된 해이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 서양에서는 ‘로마제국’이라고 하는‘새로운 로마’가 역사의 무대 위에 등장하게 된다.

        그러니까 기원전 27년 1월 14일,‘프린켑스’라는 칭호가 아직도 어색하게 들리던 때였다.  혈기 왕성한 35세의 옥타비아누스는 갑자기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폭탄선언을 했다. 즉, 로마는 이제 공화정으로 복귀한다고 선언하고 자기는 일개의 개인으로 돌아갈 것이며 아울러 자신이 가진 모든 권력도 국가에 반환하겠다고 공언했던 것이다. 그러자 원로원은 발칵 뒤집혔다. 원로의원들은 한동안 안절부절 못하더니만 그에게 제발 권력을 그냥 맡아달라고 하면서 그의 옷자락을 붙잡았다. 그러자 떠나려던 옥타비아누스는 ‘이거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마지못해 원로원의 간청을 받아들였다. 원로원은 감격한 나머지 그에게 ������아우구스투스(Augustus)������라는 인간에게 붙여지던 최고의 칭호를 부여하기로 결의했고 또 공화정 시대에 개선장군에게 일시적으로 붙여주던 임페라토르(imperator)라는 직위도 덤으로 얹어 주었다. 이제 옥타비아누스는 종신 최고군사통수권을 가진 임페라토르(imperator)로서 그의 공식칭호는 임페라토르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IMPERATOR CAESAR AUGUSTUS)가 되었다. 참고로, imperator는 프랑스어로 empereur라고 하고 이것이 영어로 넘어가서는 emperor가 되었는데 우리말로는‘황제’로 번역된다.

        그런데 원로원은 떠나려던 그를 왜 붙잡았을까? 지긋지긋한 내란을 겪고 보니 한 사람이 절대권력을 행사 것이 오히려 낫겠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사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간 것은 옥타비아누스가 공화정을 지키려는 자들의 입을 완전히 틀어막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연출한 고도의 정치극이었다. 이런 식으로 그는 원로원과 공동통치 형식을 갖추면서 또 공화정 틀은 유지하는 듯하면서 독재체제라는 인상은 주지 않는 교묘한 형태의 정치체제를 서서히 구축했다.        

        절대권력자로 부상한 그는 자기의 이미지를 쇄신하면서‘무자비한 인물’이라는 인상을 주는‘옥타비아누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종교적인 성격을 띄고 있으면서 또 뭔가 거룩한 느낌을 주는‘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에 집착했다. 사실 그는 새로운 로마의 창건자로서‘로물루스’라는 칭호도 쓰고 싶었겠지만 로물루스는 왕이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왕정’이라는 인상을 주는 칭호는 의도적으로 피하고 싶었으리라.

저자 소개

 지은이 정태남

서울대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로마대학교에서 건축부문 학위(Dottore in Architettura)를 받았으며 현재 이탈리아 국가 공인건축사이다.

유럽의 웬만한 언어는 모두 구사하는 그는 건축분야 외에도 역사, 음악, 미술, 언어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탐미하는 자유인으로서 또 세계 시민으로서 폭넓은 ‘지식의 여행’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대통령으로부터 기사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내가 사랑하는 도시 로마>, <건축가 정태남의 이탈리아 음악여행: 베네치아에서 비발디를 추억하며>, <콜로세움이 무너지는 날이면>, <소설로 읽는 로마문화기행: 로마에서 예술가 네로를 만나다>, <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 산책> 등이 있다.

(tainam@tiscali.it)





목차


|머릿말| 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서  장| 옛날 옛적에…


제1장   왕정시대│기원전 753 - 기원전 509│

        전설과 역사속의 일곱 왕 이야기


네 명의 라틴계 왕 - 작은 부락에서 작은 강국으로

늑대젖을 먹고 자란 건국시조 로물루스 (기원전 753-기원전 715)

‘문민정부’를 추구한 제2대 왕 누마 폼필리우스 (기원전 715-기원전 673)

전쟁에 미친 제3대 왕 툴루스 호스틸리우스 (기원전 673-기원전 641)

서해안까지 영토를 확장한 제4대 왕 안쿠스 마르티우스 (기원전 641-기원전 616)

작은 로마 이야기 | 로마의 달력이야기


세 명의 에트루리아계 왕 - 로마에 선진 문화를 이식하다

이방인 출신 건설광, 제5대 왕 타르퀴니우스 프리스쿠스 (기원전 615-기원전 579)

사회를 개혁한 제6대 왕 세르비우스 툴리우스 (기원전 579-기원전 534)

로마에서 쫓겨난 제7대 왕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 (기원전 534-기원전 509)

작은 로마 이야기 | 최첨단 선진국 에트루리아


제2장   공화정시대 (기원전 509 - 기원전 27)

        시련을 극복하고 소강국에서 초강대국으로


흔들리는 ‘레스 푸블리카’ - 약소국으로 전락한 로마

두 아들을 사형시킨 초대 집정관 유니우스 브루투스

역사상 최초의 총파업 (기원전 494년)

작은 로마 이야기 | 로마사회 발전의 상징 S.P.Q.R

켈트족의 로마 약탈 (기원전 390년)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로마


시련을 극복하고 지중해 최강자가 되다

삼니움 전쟁에서 터득한 전쟁기술

명장 피로스를 물리치고 이탈리아 전역을 석권한 로마


로마의 역사를 바꾼 포에니 전쟁

제1차 포에니 전쟁 (기원전 267-기원전 241) - 바다로 눈을 돌린 로마

제2차 포에니 전쟁 (기원전 218-기원전 211) - 이루지 못한 한니발의 야망

지중해의 최강자, 로마  115

제3차 포에니 전쟁 (기원전 149-기원전 146)과 카르타고의 멸망


승리의 저주 - 내전 속에서 막을 내리는 공화정

로마를 피로 물들인 마리우스와 술라의 대결

로마의 3인방- 폼페이우스, 크라수스, 카이사르

로마를 뒤흔든 스파르타쿠스의 반란

원로원이 경계하던 인물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

카틸리나 역모사건과 키케로

집정관으로 선출된 카이사르

갈리아 전역을 제패한 카이사르

크라수스의 죽음

한 달 간의 종신 독재관 율리우스 카이사르 (기원전 44년)

여우처럼 생각하고 사자처럼 행동한 옥타비아누스

작은 로마 이야기 | 신성한 혈통을 홍보하는 카이사르 포룸과 아우구스투스 포룸


제3장   로마제국전기 (기원전 27-서기 180)

        로마에 의한 세계 평화, 팍스 로마나(PAX ROMANA)


혼란 속에서 기틀 잡는 로마제국

로마제국의 창건자 아우구스투스 (기원전 27-서기 14)

카프리 섬에 칩거한 은둔의 황제 티베리우스 (14-37년)

광기 넘치는 젊은 황제 칼리굴라 (37-41년)

조롱받던 장애인 클라우디우스 황제 (41-54년)

역사의 누명을 쓴 네로 황제 (54-68년)

세 명의 백일천하 황제 (68-69년)


귀족혈통이 아닌 플라비우스 가문의 황제들

콜로세움을 세운 베스파시아누스 황제 (69-79년)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하고 요절한 티투스 황제 (79-81년)

폭군의 누명을 쓴 건설광 도미티아누스 황제 (81-96)

작은 로마 이야기 | 화산폭발로 사라진 도시 폼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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