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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06회 작성일 2009-10-20 10:08
구자균(67회), LS산전사장[굿모닝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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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CEO] 

LS산전 구자균 사장

  • 백강녕 기자

 

입력 : 2009.10.19

LS산전 구자균 사장은 기존 사업과 보완 작용을 할 중소·중견 기업을 여럿 인수한 데 이어 보다 강한 기업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LS산전 제공

社內 팔씨름왕… "中企 인수 '스몰 M&A'로 승부" 

직원들과 술잔 나누는 대학교수 출신 사장님

"구조조정으로 이 빠져… 스몰 M&A는 임플란트"

전력기기 생산업체인 LS산전을 거론할 때 자주 나오는 단어가 이른바 '스몰(Small) M&A'다. '스몰 M&A'란 기존 사업과 상호보완 작용을 할, 작지만 알찬 중견 기업을 인수하는 전략을 말한다. 최근 국내 M&A 시장의 새 트렌드이기도 하다. 구자균(具滋均·52) 사장은 "처음 스몰 M&A란 단어를 만들고, 시작한 곳이 LS산전"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LS산전은 작년 전력선통신 칩 업체인 플레넷, 시스템 자동화 업체 메트로닉스를 인수했다. 구 사장은 이 회사들을 '이빨'에 비유했다. LS산전은 IMF 때 1만명이던 직원을 3000명까지 줄인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위해 무언가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구조조정의 후유증으로 이빨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는 것. 구사장은 "이가 다시 돋길 기다리는 대신 임플란트를 끼워 넣은 것이 스몰 M&A"라고 말했다.

스몰 M&A는 태양광발전이나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Smart Grid)같이 LS산전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돌아가도록 만드는 데도 유용하다. 그래서 구 사장은 "앞으로도 스몰 M&A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한다.

구 사장은 에너지 기업인 E1 구평회 명예회장의 셋째아들로 13년간 대학교수로 일했다. 2008년 구 사장 취임 후 회사엔 '백만송이 장미' '사내수수료'같이 낯선 제도가 많이 생겼다. 백만송이 장미는 직원끼리 칭찬할 일이 생기면 포인트(장미)를 주고받는 것. 회사가 장미 한 송이당 1000원을 준다. 작년 오간 장미는 16만송이. 사내수수료는 다른 사람 일을 도와 실적을 냈을 때 그것을 내 인사고과에도 반영하는 것이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흐트러진 기업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만든 제도.

뒤늦게 회사 경영에 뛰어들었을 때부터 구 사장은 직원들과 허물없는 관계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예를 들어 구 사장은 입사 후 힘 좀 쓴다는 직원들과 틈이 나면 팔씨름을 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직 구 사장을 이긴 직원이 없다는 것. "초등학교 때 스케이트·수영·농구, 중학교 때 유도, 고등학교 때 역도를 했고, 학교 대표로 장충체육관에서 자주 뛰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도 하루 1시간30분 운동을 한다"는 구 사장을 이길 직원은 쉽게 나오지 않을 듯하다.

또 그는 직원들과 자주 술자리를 갖는다. "술 이기는 사람이 없다지만, 한잔하는 낙이 없으면 사는 낙도 없다"는 지론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작년 불황에도 매출 1조55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냈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14일 오전 '2009 세계 표준의 날'기념식 행사가 열린 서울 논현동 대한건설회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원동 국무총리실차장, 이승배 기업윤리경영연구원회장, 남인석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 정운찬 국무총리, 구자균 LS산전 사장, 임재민 지식경제부차관, 최갑홍 표준협회장.

전기자동차 2011년부터 양산 추진


이 대통령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화성=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 대통령, 김재학 하이젠 사장, 이현순 현대기아차 부회장,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67회)


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장(64회)

이동채 에코프로 사장, 이병욱 환경부 차관. 2009.10.8 jobo@yna.co.kr

2014년까지 4천억 원 지원

전기차 구매시 세제지원도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오는 2013년으로 예상됐던 전기자동차 양산을 2011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기도 남양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이 같은 내용의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방안은 크게 핵심부품 기술개발과 법.제도 정비, 시범생산 및 도로운행 실증산업 지원, 보급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13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던 전기자동차 양산을 2011년 하반기로 앞당길 방침이다.

우선 중점 육성이 필요한 전기자동차 전략부품을 선정, 집중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에 550억 원 등 2014년까지 약 4천억 원의 재원을 투자한다.

또 전기자동차 미래전략 포럼을 구성, 내년 상반기까지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종합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제도 정비와 관련해선, 전기자동차 기술개발 투자 비용을 세액공제 대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감전.누전방지 기준, 전자파 적합성 등 전기자동차 안전기준을 보완하고, 에너지 효율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연비 표시를 전기자동차로 확장한다.

이와 함께 전기자동차 충전소 인허가 조건을 마련하고, 공영주차장과 공동주택에 배터리 충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근거규정도 마련한다.

저속전기자동차의 경우 별도 안전기준을 마련해 일정 구역내 도로주행을 허용하고,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개조할 수 있는 기준도 만든다.

이 대통령 전기자동차 시승 (화성=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뒤 전기자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2009.10.8 jobo@yna.co.kr

시범생산 및 실증사업 지원을 위해선 2010년까지 전기자동차를 시범생산하는 업체에 차량개발비를 지원하고, 2010년 하반기부터는 수도권 지역에서 전기자동차 운행과정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실행할 예정이다.

보급 활성화 대책으로는 2011년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이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 2014년까지 2천대 이상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11년말부터 일반 소비자가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세제 지원 여부도 검토하며,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다중 이용시설에 충전소를 설치할 경우 비용 일부를 저리로 지원한다.

일반인의 인식제고를 위해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담에 맞춰 전기자동차 전시관을 운영하고, 행사진행 차량으로도 활용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요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개발 보급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 및 고유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기자동차를 통해 미래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yunghee@yna.co.kr


LS산전, 대한민국 최고기업상 수상

LS산전(대표 구자균)은 2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최고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업종별 최고 기업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최고기업대상은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하며 총 1722개 기업을 대상으로 규모,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주주 중심 경영 등 5개 부문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LS산전은 1974년 창립이래 전기 자동화 분야 선두를 달려왔고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2015년 2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그린비즈니스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지능형 전력망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그린팩토리와 그린빌리지를 구축할 예정이며 전기차 핵심부품 사업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국내서 독보적인 1위 업체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자동차 전장품 등 그린비즈니스 사업이 탄력을 받는 모습이 수상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구자균 LS산전 사장, 선굵은 리더십으로 녹색경영 이끌어 10년 교수생활 접고 경영인으로 변신
차세대사업 스마트그리드 육성 의지
태양광ㆍ연료전지 분야에도 애착 많아

 

◆ CEO & CEO ◆

        구자균 LS산전 사장(53)의 집무실에는 전력, 에너지 관련 서적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녹색성장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LS산전이라는 이름이 빠지는 법이 없다. 스마트 그리드와 전기자동차, 태양광, 연료전지 등 녹색성장 사업이 없는 LS산전을 상상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위기를 전후해 극심한 위기를 겪었던 LS산전이 녹색성장 기업으로 탈바꿈한 데는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취임한 구자균 사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LS산전을 녹색기업으로 바꾼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을 맡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19개 회사가 모였던 작은 단체였던 스마트그리드협회는 구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지 100일 만에 60개 회사가 참여할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구 사장이 발로 뛰면서 회원사 배증 운동을 펼친 결과다.

"스마트그리드를 향후 반도체나 조선산업에 버금가는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시대적 요구입니다."

지난 7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집무실에서 만난 구 사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 마자 스마트그리드 이야기부터 꺼냈다.

구 사장은 "지난 100일 동안 제주 실증단지 기업설명회를 두 차례 열었고 업계와 정부 간 소통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회원사를 100개사로 늘리고 업계와 국가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협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그리드 산업에 대한 구 사장의 열정은 이미 한 회사의 CEO 차원을 넘어서 있다.

구 사장은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 그의 과거 경력은 기업인이라기보다는 학자에 방점이 찍혀 있다.

국민대와 고려대에서 10여 년 간 교수 생활을 했다. 지난해 1월에야 LS산전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3년에도 경영활동 참여를 고려한 적이 있었지만 학자의 길을 택했죠. 그러나 LG그룹에서 LS그룹이 분리될 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과감히 교수직을 내던졌습니다. 아무래도 비즈니스맨 집안이다 보니 DNA를 속일 수는 없더군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중시하는 학자로서의 경험이 경영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 학자적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

LS산전이 녹색기업의 대표주자가 된 것은 구 사장의 경영 철학 때문이었다.

그는 사장으로 취임하자 마자 전 임직원들에게 "How to survive"에서 "How to grow"로 마인드를 전환하라고 지시했다. 구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생존에 안주하는 문화에서 적극적인 성장 추진 정책으로 방향을 바꿨다"면서 "외환위기 이후 회사가 망하지는 않을지, 회사에서 잘리는 것은 아닌지 생존 그 자체를 걱정하는 분위기를 혁파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 사장이 성장을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먹을거리(신사업)와 인수ㆍ합병(M&A) 등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녹색산업이 LS산전의 핵심으로 등장하게 된다. M&A 대상 기업도 녹색 관련 기업이 많다. 구 사장은 LS산전이 올해 인수한 두 회사에 대해 강한 애착을 보였다.

마치 부모가 자식 자랑하듯 두 회사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구 사장은 "올해 들어 플레넷, 메트로닉스를 인수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면서 "플레넷은 전력선통신 칩과 모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메트로닉스는 LS산전이 진출하지 않았던 로봇시스템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에게 M&A는 현재 진행형이다.

연말까지 다른 기업들의 인수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구 사장은 "RFID, 빌딩자동화(GBS), LED 등에 강점이 있는 다른 기업들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테니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직원들에게 성장을 강조하는 구 사장인 만큼 LS산전의 신성장동력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구 사장은 태양광, 전력용 반도체, 전기차 부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중 사업성이 있는 하나만 선정해 집중하라"는 구 사장의 뜻에 따라 태양광 사업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사상 최초로 일본에 태양광설비를 수출하기도 했다. 구 사장은 "궁극적으로 태양광의 경제성이 일반 전기의 경제성을 뛰어넘도록 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태양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으로서 연료전지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독일 인피니온과 합작으로 전력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LS파워세미텍을 설립하기도 했다. 가정용 전력용 반도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합작 법인을 통해 수입대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구 사장의 복안이다.

전기차 부품도 빼놓을 수 없다.

LS산전은 최근 미국 GM과 시보레 볼트 후속 모델에 배터리 차단 스위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 사장은 "이 밖에도 이탈리아의 전기차 개조 업체에서 전기차용 인버터 110대 분을 수주한 데 이어 미국 피닉스에도 전장품을 납품하기로 했다"면서 "대구시 전기 버스 사업과 필리핀 택시용 전기차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앞으로 전기차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He is

구자균 사장은 젊은 CEO로 통한다. 1957년 생으로 이미 50대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스쿠버다이빙을 즐긴다. 3분40초의 무호흡 잠수기록과 강사 자격증을 보유할 정도로 스쿠버다이빙 마니아다. 노래 실력도 수준급이다. 구 사장의 애창곡은 포지션의 `블루데이`다. 얼굴을 보지 않고 그의 노래만 듣고 있으면 20대 젊은이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술을 이기겠다는 사람 치고 건강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술 한 잔 하는 낙이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삽니까." 그의 술 철학에도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중용의 길을 걷는 인생관이 담겨 있었다. 인터뷰 내내 풍류와 학문을 아는 선비의 풍모와 철두철미한 상인의 기질을 겸비한 구 사장의 흡인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박승철 기자 / 사진 = 박상선 기자]


NEW Face]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
(52세, 5월 21일 선출)


서울 중앙고(67회)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텍사스주립대에서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재무관리로 전공을 바꿔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민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거쳐 2005년 LS산전에 관리본부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사업본부장을 거쳐 현재 LS산전 사장이다.


*** 100대 주식부호(상장사)  89위 : 1,43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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