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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31회 작성일 2009-09-23 09:18
프로야구 한화 김태완(93회), “3번타순은 내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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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김태완(93회), “3번타순은 내 자존심”

 
       
 
 
 
“이제 나를 ‘임시 4번’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어서 기뻐요.”

올시즌 프로야구 한화의 붙박이 3번으로 팀내 홈런(23개)·타점(68타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세대 거포’ 김태완(25)은 늘 천진난만한 미소를 얼굴에 달고 다닌다. 그래서 팀내 선배들도 김태완을 마치 막내동생처럼 스스럼없이 대하곤 한다. 하지만, 김태완의 해맑은 미소 뒤에는 야구에 대한 열정과 오기가 숨어있었다.

선배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때는 하염없이 편한 모습을 보이는 김태완은 야구 이야기만 나오면 벌써 목소리부터가 달라진다. 지난 20일 문학 SK전을 앞두고도 그랬다. 훈련중 잠깐 짬을 내 팀 선배이자 한화에서 홈런(24개), 타점(73타점) 1위를 기록중인 이범호와 종합격투기 UFC 경기에 대해 잠시 의견을 주고받던 김태완은 대뜸 “한참 나중에 야구선수 은퇴하고 나면, 격투기 선수가 돼 볼까나?”라며 객쩍은 농담을 흘려냈다. 그렇지만, 주제가 야구로 넘어가면 얼굴에 농담기가 사라진다. 자신이 생각한 바를 또박또박 밝히는 야무진 프로선수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런 김태완이 올해 가장 큰 성과로 평가하는 것은 클린업트리오 자리에 고정됐다는 점. 의외로 타순에 대한 애착이 강한 김태완은 “작년에 가끔 4번으로 나가면, ‘임시 4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게 정말 싫었다”면서 “내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임시’라는 건 그걸 무시하는 말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해 김태완은 부상으로 빠졌을 때를 빼고는 3번 타순에서 거의 고정적으로 출전하면서 그렇게 싫어하던 ‘임시’라는 수식어를 떼어냈다. 이제는 어엿한 한화 클린업트리오의 선봉이다. “클린업트리오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지 몰라요”라는 김태완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6월까지 김태완은 펄펄 날았다. 타율 3할2푼5리(231타수 75안타)에 무려 홈런을 16개나 날렸다. 그러나 7월들어 손목 부상을 당하며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져 22일 현재 2할9푼1리(357타수 104안타) 23홈런 68타점을 기록중이다. 이것만으로도 타점을 제외한 전부분에서 지난시즌을 능가했다. 그래도 김태완은 아쉽다. 충분히 30홈런 이상을 날릴 수도 있었으나 부상으로 발목을 잡힌 탓. 김태완은 “올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반드시 30홈런 이상을 쳐보고 싶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이원만 기자 w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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