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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68회 작성일 2009-08-16 07:30
인문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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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박물관
 
개인의 역사 가득한 곳
도서 중심의 유물 눈길
 
독서신문
 
 
▲ 인문학박물관 전경     © 독서신문
[독서신문] 강인해기자 =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무엇을 해야,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인문학이라고 하면 한 번에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지만 그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인문학은 더 이상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인문학이란 삶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인간의 의미를 묻고 인간과 역사, 문화의 목적을 연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북촌문화벨트 한 가운데 위치한 인문학박물관은 인간에 대해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인간의 연구이되 문화사를 매개로 인간을 연구한다.

박물관은 단행본, 연속 간행물, 시청각 자료 등 다양한 형태의 인문학 관련 유물 2만4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 근․현대 인문학의 변화 및 발전과 관련된 유물 자료 2천9백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인문학도서실과 중앙학원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의 정치가, 언론인, 기업가, 교육가로서 관련된 자료들을 모아놓은 인촌실과 기획전시실로 구성돼있다.

2층과 3층은 상설전시실로서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통해 한편으론 우리들의 모습과 인간성을, 다른 한편으론 인문정신의 이념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기존의 박물관이 관람객들에게 단순히 전시물을 보여주면서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인문학박물관은 전시의 각 코너마다 전시주제를 질문형식으로 제시해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인문학박물관 내부 모습     © 독서신문

 

그래서 박물관에는 물음표가 자주 눈에 띈다. ‘근대는 어떻게 우리 삶에 들어왔는가?’라든가 ‘교양을 갖춘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중산층의 생활이 아름다고 진보적이며 건강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 인간이라는 존재가 만들고 정리한 문화와 역사를 통해 질문을 던진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그에 대한 답을 찾아내려고 전시실을 꼼꼼히 관찰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박물관에는 그림, 조형물, 영상물 등 다양한 자료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전시 주제에 따라 구성된 다양한 도서 자료다. 『농민독본』, 『정감록』, 『학해』 등 쉽게 구할 수 없는 책이 전시돼 있고, 주제와 관련된 핵심적인 면이 펼쳐진 채로 전시돼 있어 도서관측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현재 도서관은 ‘수레바퀴 밑에서‘라는 제목으로 중앙고 개교 이후부터 해방 이전까지 교사와 학생들이 사용한 교재를 중심으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 인문학박물관 내부 모습     © 독서신문

 

‘중앙고등학교 고서(古書)의 증언’, ‘역사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는 도서관’,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생활을 기대하며 인생의 길을 묻는 도서관’, ‘위로부터의 교육, 아래로부터의 교육의 길을 묻는 도서관’의 총 4개의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며 이를 통해 60~70년대 우리 현대문화의 방향과 문화교육 정책을 보여주고 있다.

인문학박물관은 한 번의 관람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질 정도로 전시물의 양과 내용의 깊이가 상당하다. 과거의 추억을 느끼고 싶은 부모님과 그들의 삶을 역사로 인식하는 학생들이 인문학 박물관에서 신구(新舊)의 절묘한 조화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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