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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2,326회 작성일 2007-01-19 23:13
혼다·폭스바겐·푸조는 동문 [오토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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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폭스바겐·푸조는 동문  [오토타임스] 2007년 01월 14일(일)

 

혼다와 폭스바겐 그리고 푸조는 고등학교 동문이다. 한국에선 그렇다. 이들 브랜드의 한국법인 CEO가 서울 중앙고등학교 동문인 것.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이 가장 선배고, 송승철 한불모터스(푸조) 사장이 막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14개 회원사 중 7개사가 한국인 CEO인데, 이 중 셋이 한 학교 출신이다. 게다가 막내인 송 사장은 수입차협회장을 맡고 있어 중앙고를 ‘수입차업계의 명문고’로 불러도 될 정도다. 중앙고 동문 3인방의 수입차시장 점유율을 더하면 22%를 넘긴다.

이들은 오랜 시간 수입차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지만로 브랜드 간 시장경쟁은 치열하다. 연말까지의 성적을 보면 혼다, 폭스바겐, 푸조 순으로 서열 순이다. 11월까지만 해도 폭스바겐이 업계 5위를 유지했으나 혼다가 12월에만 615대를 팔면서 폭스바겐의 자리를 빼앗았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입장에서는 선배에게 막판 뒤집기를 당한 것.

박 사장은 “지난해 혼다 정 사장을 만났을 때만 해도 폭스바겐이 1등하라며 덕담을 건네더니 오히려 우리 자리를 뺏고 말았다”며 “그러나 결국은 폭스바겐이 한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 브랜드는 실제 3,000만~5,000만원대 시장에서 판매모델이 맞물려 있다. 폭스바겐 파사트, 제타, 골프, 뉴비틀과 혼다 어코드, CR-V, 레전드, 시빅 그리고 푸조 206, 307, 407 등이 시장에서 물고 물리는 경쟁모델들이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세 브랜드 모두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어 모교의 명예에 누가 되는 일은 없을 듯 하다.

오종훈 기자ⓒ 오토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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