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철(66회) 교수 , 한국문헌정보학회장 선출 > 교우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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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64회 작성일 2010-12-09 12:55
곽동철(66회) 교수 , 한국문헌정보학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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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_p_arrow.gif   name.gif  곽동철
korean_p_arrow.gif   position.gif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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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_p_arrow.gif   mail.gif  kwackdc@cju.ac.kr

 

 

곽동철(66회) 교수, 한국문헌정보학회장에 선출

 

 

 

곽동철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가 지난 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된 제40차 한국문헌정보학회 정기총회에서 2년 임기(2011~2012)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곽 교수는 연세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청주대 중앙도서관장과 (사)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동정]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고영만씨

 

 

◇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고영만(66회) 교수가

 

12일 한국문헌정보학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09년 1월부터 2년이다.


 

 

 

 

 

 

학술지 세계화는 지재권 지키기
 

고영만(66회)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한국문헌정보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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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나 연구지원기관 등의 연구업적 평가에서 국내 학술지 게재 논문은 해외 학술지에 비해 낮게 평가되거나 업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연구자들은 해외 학술지나, 미국ㆍ유럽의 학술지 평가체계에 등재돼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내는 것을 선호한다.

대학이나 연구지원기관에서 해외 학술지에 비해 국내 학술지를 낮게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국내 학술지의 내용 평가와 학술지간의 차등화에 대한 객관적 척도가 없고, 둘째 국내에서 생산되는 연구 결과를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해외에서 간행되는 외국어(주로 영어) 학술지에 게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국내 학술지의 수준 저하를 가져오는 이런 인식에서 시행되는 정책은 국내 학술지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정책과 모순된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재검토돼야 한다.

이런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검토해야 할 것은 국내 학술지의 내용과 질적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계량적 기준을 갖추는 것이며, 다음으로 이 기준에 의한 평가 결과가 국내 학술지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연구결과의 세계화를 위해 논문이 해외 학술지에 게재돼야 한다는 인식은 과도기의 긴급처방적 고민에서 나온 현실적 타당성은 있으나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발상 이상으로 간주돼서는 안 될 것이다. 특수한 분야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 연구공동체와 연구지원기관이 장기적으로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니다.

학술지의 질 측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협의를 통해 평가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분야를 어떻게 나누고 누구를 최고 전문가로 선정할 것이며, 최고 전문가의 선정 결과를 해당 분야 학문공동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가, 또 전문가들간의 동의는 과연 이뤄질 것인가 등의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다. 차선책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학술지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계량적 지표다. 지금까지 개발돼 적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계량 지표는 원래 도서관에서 좋은 학술지를 선정하기 위해 개발했던 피인용도 측정 방식이다. 피인용도란 특정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다른 학술지 논문에 인용된 정도를 말한다.

피인용도를 기반으로 개발된 해외의 대표적인 학술지 평가지표로는 미국 톰슨로이터스사의 자연과학인용색인(SCI), 사회과학인용색인(SSCI), 인문예술인용색인(A&HCI) 등재지에 적용하는 영향력지수(IF)와 네덜란드 엘스비어리드사의 스코퍼스(Scopus) 등재지에 적용하는 H지수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두 지수의 피인용도 산정의 논리적 타당성 문제, 3년으로 한정된 피인용도 측정기간의 한계, 학술지 평가 결과를 개별 논문 평가에 적용하는 오류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이나 개별 연구소, 또는 상업적 기관에서 시범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경우는 더러 있었다. 그렇지만 한 국가에서 발행되는 학술지 전체를 대상으로 공공 차원에서 추진한 사례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KCI에는 2004년 이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후보)지에 게재된 모든 논문의 기초자료가 축적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학술지 인용도를 측정하고 있다. KCI는 영향력지수나 H지수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술지의 질을 계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한국학술지 영향력지수 `K-팩터'를 개발했다.

K-팩터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의 3개년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개발 당시 K-팩터를 적용하여 KCI에 등재된 학술지의 피인용도에 대한 통계 검증한 결과 학술지의 차등화가 정상분포를 보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2004년부터 2007년까지의 4개년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측정한 최근의 연구 결과에서는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수가 미치는 영향이 커서 변별력 측면을 보완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팩터는 일반적인 연구업적 평가기간이 최근 5년인 점을 고려해 5년 누적 데이터를 토대로 지수 값이 산출되도록 제안됐다. 따라서 5년간 누적 데이터를 대상으로 영향력과 질적 일관성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수정 보완이 이루어진 이후 실제에 적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내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평가를 위한 계량적 기준을 갖출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국내 학술지의 수준이 빠른 시일 내에 높아질 것이다.

 

 

SCI나 스코퍼스 등재 학술지의 평점이 국내 학술지에 비해 높게 산정되거나 해외 학술지 등재기관의 수록지만 인정되는 현상이 계속되면 국내 학술지의 황폐화는 시간문제다. 특히 국민 세금으로 이루어진 연구결과의 지적소유권이 해외학술지 발행기관에 넘어가게 되는 것은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그 자체의 타당성도 검토돼야 한다.

 

KCI가 우리의 공공 자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열악했던 학회의 재정 때문에 학술지 발행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후보지) 평가시스템에 그 학술지와 논문에 대한 기초자료가 축적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우리의 불행했던 학술지 발행 여건이 가져다 준 전화위복의 기회이자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이 기회를 살려 KCI와 K-팩터 시스템이 국내학술지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은 연구공동체와 학술연구 지원정책 담당자들이 해야 할 몫이자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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