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스(중앙고 마라톤 모임)와 마라톤 예찬론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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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380회 작성일 2009-05-18 02:54
러너스(중앙고 마라톤 모임)와 마라톤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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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 

 

       제가  러너스의 조직분과위원장(홍보및 회원 영입)을 맡고 있어서 이 글을 올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 마음을 비우시고

 

           담담하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마당발이면서  영원한 , 전형적인 중앙인인 67회 동기회장인 조소현 변호사가 저를 "천하의 김환철" 이라고

 

        하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친구끼리 칭찬의 의미도 있지만  약간의 비아냥도 있는걸 저는 압니다.ㅋㅋㅋㅋㅋ.   아뭏든  다들 사연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요.   이러한 사연, 고통, 절망에서  저를 희망과  활기참으로  바뀌게 해준 요인중의 하나가  러너스와 마라톤이란 운동입니다. 

 

 

          어릴적부터  돈걱정없이 (아버지 잘 만나서 ...)  ㅋㅋㅋㅋ   또한  중3 때까진  한눈 안 팔고 공부 열심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근 중앙중에서 전교 일등에 학생회장까지, 그러나  고교때부턴 다른데 관심이

많아서..  ㅋㅋㅋ  아뭏든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대학졸업후  공군사관후보생, 중위 제대, 삼성그룹 공채, 삼성전자(84년 입사), 그때는 삼성전자가 지금처럼 최일류는 아니었음, 87년 친구따라, 시류(?)에 의해 증권회사 입사..

 

     아무 생각없이 증권회사 다니다가 ... 덜컥 IMF 때  보증( 맞보증 포함 ㅋㅋㅋ) 을  과다하게 서는 바람에,,, (지금 생각해도 천문학적인 액수였음, 겁도 없이...........)

 

       졸지에 걸어다니는 시체가 됨. 증권회사 선후배, 동기들이 한명, 두명씩 사라지며....  암울한 시기, 희망이 없는,  돌파구가  안 보이는 시기였지요.( 2000년 초엔 불광동전철역에서 뛰어내릴뻔한 감정을 자제하느라..) 그걸 갚느라  창녀처럼, 인센티브를 더 많이 주는 증권회사로 여기저기 다님.  한때는  일요일 오전에도 커튼으로 창문을 가리고  잠속으로 도피하는 .....  그러다가  정확한 기억은 없는데  2005 년 무렵, 75회 김종학 변호사의 권유로 러너스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67회 동기들에게 러너스 가입을 권유하면 ...  " 미쳤냐 ?  우리 나이에 마라톤은 너무 과격하고 부상 위험도 많고...   "  대부분이 그럽니다.  " 난  5키로도 뛰어본적이 없고  자신이 없어서 "  등등

 

     그렇다면  왜  러너스에  55회, 58 회 형님들이 회원 가입만도  30 여분이 되시고  5키로,10키로, 하프, 풀코스대회때마다  십여분이  참석하시고 특히 66회 형들은 더욱 열성,극성(?  산업은행 김 상훈 선배는 체중이 90키로 이상인데도 풀코스 뜀)인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특히 66회 동기회장이신  손창수 선배(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창수형이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이 들지요?.ㅋㅋ)는 바쁜 와중에도  작년 송년회때  러너스 회장으로 추대되어 러너스를 잘 이끌어 주시고 계십니다. 전체 회원은 150 명이 넘었고  두째주 목요일(이목회)이면 10 키로 정도 달린후  압구정에서 호프 한잔, 마라톤에 관한 정보 교환및 선후배 친교 등등으로  어떤 모임보다  시간도 별로 안 들이고  자기 만족,   뱃살 빼기, 만족스런 부부관계 ㅋㅋㅋㅋ  , 저처럼 자기 혁신에 딱 입니다. 당근 어떤 모임, 어떤 운동보다 돈도 적게 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 특히 심리학적으로 자신감, 불굴의 투지, 겸손, 중용의 도를 배우기에 이만큼 효율이 높은 경제적인 모임및 운동이 없다고 강추드립니다. (미국의 잘 나가는 오프라 윈프러도 체중이 거의 80 키로 시절 풀코스 완주했음)

 

 

   저를 보십시오. 암울한, 우울한  긴 터널을 빠져 나와서 정력적으로 활기차게 제 2의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2007 년에 20년넘게 영욕을 같이한 증권업계를 떠나서  새로운 일에 집중하고 있지요. 러너스  의료전문위원인 66회 전동하 선배( 가정의학 전문의)는 저를 볼때마다 "에너지가 넘치는 후배"라고 하십니다. 제가 러너스와 마라톤을 통해서 덕수 국민학교, 중앙중 시절의 전성기를 되찾고 있는건 확실합니다.(지금처럼 러너스 활동 꾸준히 하면서 몸관리 하면, 결국  이렇게"수신제가"하면 "치국평천하"도 결코 꿈만은 아닐겁니다.ㅋㅋㅋ) 

 

   작년 10월3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국제평화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를 완주할때의 그 눈물과  감격은 평생 못 잊을겁니다.  러너스는 55,56,58회 형님들로 부터 92회 막내까지 골고루 포진돼 있고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팀웍이 잘 돼있는 축구 최강 "맨유" 팀과 분위기가 비슷하니까  가입하시는데 주저하지마시고 연락주세요.

 

                       전전 회장: 58회  최 병완(011-255-0591)

                                 감사: 58회  최 경상(011-268-1556)

                      회장: 66회 손창수 ( 010- 8568- 4188)

                       수석 부회장:66회 김 상훈(017-718-3158) 

                       훈련 분과 위원  :  66회   황종석 ( 011-735-6156)

                                                        75회  류종완( 019-270-9324)

                        조직 분과 위원:   67 회   김 환철(010-5311-0372)  

                           총무            :    68회  이 양복 (011-1761-2308)     등등 입니다.

 

         5월 24일 (일)  오전 10 시에  러너스(JRC) 자체 대회및 단합대회가 있습니다.

                      장소 :  한강 시민공원 잠원지구

                      회비 :    2만원 

                가족 동반도 환영합니다.  5키로, 10 키로, 등 편하게 뛰시고(안 뛰셔도 됨) 점심을 함께 하려 합니다.

                (아침에 교회나 성당,절에 다녀오신후에 2~ 3,4시까지라도 오시면 됨)

               기러기가  수천키로를  날수 있는건  혼자선 불가능한데 함께, 같이 하니까 가능한 현상을

               이해하시는 중앙고 선후배님들,   같이 뜁시다. ( 독일 외무장관이었던 분이 쓴 "나는 달린다"도 참고하세요. 체중 90키로에서 꾸준히 달린 끝에 70키로정도로 스마트하게 ㅋㅋㅋㅋ)    함께  합시다.!!!!!!!!!!

                            중앙고  화이팅 !!!!!!!!!   러너스  홧팅 !!!!!!!!!!!!!!!!!!     ( 나가자  중앙, 승리의 용사 ~~~~)

 

               첨언:  29년전에도 날씨가 좋았지요. (대전 공군교육사에서 임관하기전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상기하며, 관련하여 상처받은 영혼들을 기립니다. 부디 편안하소서.  

 

                                                                                       67회  " 천하의  김 환철"  배상                         

 

       

댓글목록

no_profile 손창수(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환철이가 벌써 회고록을 준비하고 있나 보군... ㅋㅋㅋ 
중앙 100년을 기념하여 국토종단달리기를 성공리에 마친 JRC는 중앙교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환영합니다.
no_profile 김환철(高067)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제 글에서 "국토종단달리기"가 빠졌는데... 언급해주신 형님, 고맙습니다. 또한 작년 6월 대미를 장식하며 100주년 행사때 마지막 구간을 함께 뛴 러너스의 열정과 감격은  중앙고의 열정과 감격이었습니다. 함께한 100년, 함께 할 100 년입니다. 형님의 건강과 무운을 빌께요.
no_profile 유재만(高078)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비만이라는 건강검진에 놀라 달리기를 시작하여 지금은 정상체중이고 마라톤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일단 걷기부터 시작해서 가볍게 달리는게 좋습니다. 함께 하시죠!
no_profile 황종석(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5년 전에 혼자 달리기 시작하여 지금은 집에 십여개의 각종 마라톤대회의 완주 메달이 있습니다.정말로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no_profile 김규명(高066) 개인프로필 프로필 차단하기게시글 차단하기 작성일
사업하시는 동문들은 특히 강추합니다.
자기 혼자만의 의지로 외롭게 마라톤 코스를 달리다 보면 모든 생각이 차곡차곡 정리됩니다.
오랜 전 컴퓨터 게임 중 벽돌쌓기가 있었지요.
벽돌쌓기에서 빈틈없이 차곡차곡 들어가는 그런 느낌으로 사업이 정돈 되는 것 같고 여러 구상도 떠오릅니다.
저도 체격이 마라톤에 적합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폴코스를 5 번 완주했고 10 킬로 정도는 수시로 뜁니다.
선후배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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