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서의동 선배님 감사드립니다. > 자유게시판

현대자동차 사태의 조기 수습을 바라는 관련 기관·단체들의 중재노력과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현대차 노조의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울산상공회의소 이두철 회장과 김 철 수석부회장, 박종근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은 16일 오후 2시 30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울산시 북구 양정동) 사장실에서 윤여철 사장을 만나 현대차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기를 희망했다. 이 자리에는 고엽제전우회 울산시지부 회원들도 배석, 같은 뜻을 전달했다.

윤여철 사장은 "어제(15일) 노조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했듯이 회사나 노조 모두가 현재의 사태를 대화로 풀어 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며,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울산상의 회장단은 사장 면담에 이어 노조회관을 방문, 회관건물 앞에서 현대차 노조 송희석 대외협력실장을 만나 사태의 조기 수습에 노조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희석 대협실장은 대화로 해결짓자는 것은 노조의 한결 같은 바람이었다면서, 시민들이 노조에 대한 인식을 좋은 쪽으로 바꾸어줄 것도 아울러 요청했다.

울산상의 회장단은 처음 노조 사무실에서 집행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기를 바랐으나, 노조는 '회의중'이라는 이유로 사무실 접근을 막았다.




이에 앞서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 단원 5명은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노상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 노조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이번 주 안에 파업중단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하고 '현대차 불매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차 사태를 보다 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대구와 서울에서 내려온 단원들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한편, 울산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울산지역 50개 경제유관기관·단체 대표들은 16일 오전 10시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도 현대차의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소모적인 파업을 지양하고 생산활동에 조속히 복귀하라고 요청했다.



이들 기관·단체는 특히 현대차 노조가 집단이기심만을 내세운 구태를 되풀이한다면 380여 1차 협력업체와 4,300여 2,3차 협력업체들을 부도 위기로 내몰아 협력업체와 근로자, 그 가족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 경주지역 2차 협력업체 대표자협의회(회장 손영태) 회원들은 15일 오후 3시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즉시 파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울산CBS 시민기자단 김정주/강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