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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403회 작성일 2006-09-22 00:00
2막에 들어선 한-우즈베크 외교, <font color=blue>문하영(66회) </font>-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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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2막에 들어선 한-우즈베크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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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650년쯤 중국 수ㆍ당나라와의 계속되는 전쟁에 지친 고구려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지역을 지배하던 서돌궐제국과 당나라 협공을 제의해 위험을 벗어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고구려 사신의 방문을 그린 벽화는 지금 사마르칸트 내 아프로시압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고구려의 외교는 실패해 668년 고구려는 멸망했고, 서돌궐제국도 8세기 초 아랍 침략군에 점령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3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역사를 넘어서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즈베크에서 한국은 러시아 다음가는 제2위 경제협력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은 우즈베크의 투자 1위국이다.
우즈베크 가전과 자동차시장의 80%를 한국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 우즈베크에서 활발한 자원외교를 벌이고 있다.
작년과 올해 정상 교환 방문을 통해 양국은 유전가스전 탐사 5개, 금광 개발 1개, 우라늄 공동 개발 1개 등 7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투자금액은 총 3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크측은 개발 성과가 좋으면 더 많은 에너지, 광물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우즈베크 정부는 국가 재건개발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즈베크 건설시장은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되려 한다.
우즈베크에는 수년 전부터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는 6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대장금'을 위시해 여러 한국 TV드라마들이 우즈베크 방송에서 재방송, 삼방송되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고려인 20만명이 우즈베크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시 불행한 강제이주 역사를 넘어서서 고려인들은 모국과 경제적ㆍ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내년 초부터 시행되는 방문취업제에 따라 모국에서 기술을 배우고 재정적으로 자립해 한국ㆍ우즈베크 양국간 가교 구실을 더욱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다.
이미 작년에 600명의 젊은 고려인들이 산업연수생으로 국내에 취업했다.
요즘 고려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화색이 감돌아 우리를 기쁘게 한다.
마침 한명숙 국무총리께서 24~26일 많은 경제인을 대동하고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방문기간중 국무총리는 에너지 협력, 우라늄 공동 개발 가속화, 우즈베크 민영화와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참여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유수한 나라의 총리들이 우즈베크를 수차례 방문했으나 의미 있는 한 건의 프로젝트 합의 발표도 없었다는 사실에 대비해 한국과 우즈베크간의 협력 관계가 현재 얼마나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가늠케 한다.
간단히 말해 우즈베크는 한국을 가장 신뢰가 가는 천혜의 파트너로 보고 더 많은 투자, 더 많은 무역, 더 많은 협력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외교는 현실의 예술이다.
가능성이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한 외교의 존재 이유는 없으며, 이러한 양국의 바람은 현실화할 것이다.
한국과 우즈베크 관계 진전은 이제 막 2막이 시작되려 한다.
미완성이었던 양국 외교 역사는 화려하게 재기하고 있다.
협력 분야는 투자, 무역, 영사, 문화,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레저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외교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다.
우즈베크 정부에서도 올해 초 한국ㆍ우즈베크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한국 국무총리의 방문을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이는 신호탄으로 여기고 높은 평가와 함께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총리 방문 행사에 맞추어 많은 한국 경제인들의 관심과 진출을 기대한다.
[문하영 주우즈베키스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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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교와교류 중심에 우리 문하영이 있다 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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