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뒷편에 이런 이야기도....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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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07회 작성일 2006-08-18 00:00
봉황대기 뒷편에 이런 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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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홈피에서 퍼온 글입니다.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은퇴라는 표현이라는 것이 좀 그렇지만 앞으로 더 좋은 길이 열릴것으로 기대하며 글을 퍼왔습니다..
 
얼마전 어느 학교 선수들이 고등학교 마지막 경기를 스스로 고교야구 은퇴 경기라고 생각하며 게임을 치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어느 방송해설하는 사람은 크게 질타를 하더군요...과연 우리 후배들은 그라운드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경기를 치루는지는 모르겠지만 비록 진학이나 프로에 못가는 선수가있을지라도 졸업후 동대문 야구장을 다시 찾아 후배들을 격려 할수 있는 그런 선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앙야구부를 사랑해 주신 모든 여러분께

그냥 야구가 좋아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한 야구가 벌써 10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으며 홍은중학교 2학년부터는 각종대회에 출전하여 우승, 준우승등 많은 성적을 내면서 꿈과 희망을 품고 중앙고등학교에 진학하여 1학년 때에는 시합에 많이 출전하였으나 2학년 초 동대문야구장에서 제물포고등학교와 연습게임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1년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재활에성공하여 금년 초 제주도전지훈련부터 합류하여 열심히 운동하였으나 전혀 출전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초조한 시간을 보내면서 이제는 자신감까지 상실하며 그동안 고생한 보람도 없이 야구선수로서 은퇴아닌 은퇴가 되었네요

시장에서 물건을 진열대에 진열해놓아야 구경하면서 상품을 구입하는데 창고에 방치하고 진열대에 전시가 안되면 그 물건은 유통기한 초과로 폐기처분 되는 듯이 이제는 야구유니폼을 입고 다시 운동장에 설수 없는 운동선수로서의 유통기한이 다되어갑니다
지금 열리는 봉황기대회가 선수로서 마지막대회인데도 남들같이 운동장에 나갈수 없으니 마음의 상처는 더 깊어가고 야구에 대한 자신감 및 열정 또한 식어갑니다

부모로서 도저히 마음의 상처를 달래줄 수가 없어 감독님과 면담하면서 야구선수로서 마지막대회인 만큼 투수가 아니더라도 1루수로라도 시합에 나가서 마지막 선수로서의 좋은 추억이 담 길수 있도록 부탁하였더니 계형철감독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좋은 추억거리 만들어 줄려고 이번대회출전 시켜준다고 말씀하기에 부탁한 제자신이 민망스럽고 부끄러웠는데 경남고, 동산고전에서도 출전을 못해  덕아웃에서 마음의 상처만 더 깊어가고 이제는 학교에 가기도 짜증나며 특히 시합장에는 더더욱 가기 싫어하는데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

자식의 아픈 마음을 지금이라도 달래주면서 몇 일 안남은 시합을 포기하고 운동선수를 접어야하는지 아니면 자식의 마음의 상처를 모르는척하면서  유종의 미를 살려야하는지 부모로서도 마음이 아픕니다

집안 살림을 외면하고 오직 아들의 뒷바라지만  특히 올 한해는 선수들의 식사 및 허드렛일, 전지훈련 ,지방대회등 같이 동행하며 함께 고생한 엄마의 지금 심정은 허탈감과 속알이병만 남았으며 이제 부모로서 자식한테 야구가 아닌 다른 새로운길을 개척해 주어야하는데 저 역시 회사를 다니면서 개인의 사생활을 모두 버리고 오직 야구만을 생각해 왔으니 무얼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오늘 아침 일찍 출근하여 쓰라린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 것 또한 눈물이 흐르며 마음이 아픕니다 그동안 야구부홈페이지를 관리하면서 선수와 동문들사이에 연결고리하면서 많은 성원과 응원을 받았지만 이제는 저자신도 홈페이지를 더 이상 관리할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이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합니다

다시한번 성원해주신 중앙동문  및 야구부장님,감독님 ,코치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노영민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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