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수필집 ‘목동의 노래’ 재출간 - 동아닷컴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006-08-04 00:00
정진석 추기경 수필집 ‘목동의 노래’ 재출간 - 동아닷컴

본문

정진석 추기경 수필집 ‘목동의 노래’ 재출간

200608040088.jpg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3일 서울 명동성당 집무실에서 자신의 수필집 ‘목동의 노래’를 재출간한 기념으로 책에 서명을 하고 있다. 연합 뉴스
blank.gif
“시간이 많이 흘러간 지금 ‘목동의 노래’를 읽으면 어린이가 소중하게 간직한 내면의 비밀을 들켜 버린 느낌이 듭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이 1960년대에 쓴 수필을 모은 ‘목동의 노래’를 재출간했다. 천주교 월간지 ‘경향잡지’에 게재한 글을 묶은 이 책은 1969년 처음 출간됐다.

3일 명동성당 집무실에서 만난 정 추기경은 “보잘것없는 책이지만 제가 쓴 유일한 수필”이라며 “신자들에게 제가 소싯적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리는 기회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재출간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은 1994년 재출간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는 그림을 곁들여 새롭게 단장했다.

‘연못에서’ ‘아버지’ ‘과학자’ 등 일상 소재에서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발견해 나가는 이 수필집은 ‘나’가 아니라 3인칭 대명사 ‘그’를 주어로 쓴 점이 특징. 정 추기경은 “1인칭 ‘나’에는 내 욕망이 섞여 순수하지 못하거나 내 주장이 앞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인칭론’은 중요한 판단을 할 때도 1인칭보다 3인칭 시점에서 해야 한다는 ‘리더의 자질론’으로 이어졌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땅을 분배할 때 조카에게 선택권을 줬어요. 삼촌이 양보한 거죠. 성경의 이 부분이 가슴에 와 닿아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신부님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리더는 개인의 욕심이나 생각보다 남의 이야기를 폭넓게 들어야 합니다.”

정 추기경은 1961년 사제로 서품된 뒤 45권의 책을 번역 또는 집필했다. 그는 “부제 시절 룸메이트였던 고(故) 박도식 신부와 1년에 한 권씩 꼭 책을 내자고 약속했는데 겨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댓글목록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820 (中) 2006-08-09 387
5819
징크스 댓글+ 3
(中) 2006-08-09 446
5818 (中) 2006-08-08 490
5817 (中) 2006-08-08 402
5816 (中) 2006-08-08 482
5815 (中) 2006-08-07 509
5814 (中) 2006-08-04 421
5813 (中) 2006-08-04 481
열람중 (中) 2006-08-04 334
5811 (中) 2006-08-03 523
5810 (中) 2006-08-03 501
5809 (中) 2006-08-03 535
5808 (中) 2006-08-02 439
5807 (中) 2006-08-02 533
5806 (中) 2006-08-01 372
5805 (中) 2006-08-01 398
5804 (中) 2006-08-01 375
5803 (中) 2006-08-01 384
5802 (中) 2006-07-31 330
5801 (中) 2006-07-29 337

Copyright © www.gyewoo.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