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종 66회 LA특파원의 생생뉴스__<font color=blue>WBC韓日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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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中)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006-03-17 00:00
한상종 66회 LA특파원의 생생뉴스__<font color=blue>WBC韓日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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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66회동기회커뮤니티 [평생배움터]게시판에서 퍼온 것입니다.)

 
3483 답장: 일본전 또 이겼다.한상종( han5fam )2006-03-16 16

조중동 website를 보면
사진과 함께 경기내용이 상세히 보도되었고,
TV 중계도 했다니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8회 이종범 2루타는 바로 내가 앉아있는 앞에 공이 떨어졌는데
좌익수와 센타의 한 가운데라서 아무도 잡을 수 없었고
사람하고 공이 같은 속도로 펜스 끝까지 데굴데굴 굴러가는 바람에
여유 있게 2,3루 주자 일소, 순식간에 2점. 아마 그래서 이종범이 3루까지 뛰는 욕심을 낸 듯.

2루에서 멈췄으면 다음 타자 이승엽이 1사 2루 상황이었으므로 일본수비가 흔들려서
홈런이나 최소한 장거리 희생타로 1점 더 올릴 수 있었을텐데... 그랬다면 9회까지
마음 졸이며 애태우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쨋든 이겼으니까 각설코 소감 3가지.

1. 구장이 너무 멋지다 :
 
저녁 7시 경기 시작, 외야 너머로 보름달이 휘영청 떠올라 대형전광판 옆에
라이트가 하나 더 켜있는 광경 연출, 외야에 폭포와 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참 운치가 있었다. 나로서는 그 옛날 동대문구장에서 청룡기 고교대회 이후로
야구장 가본 적이 없는데 오늘 보니까 동대문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압도됨.
잠실이나 상암구장을 본 적이 없으니 비교는 못 하겠고 ...

경기시작전에 요원들이 나와 땅을 고르고 무슨 하얀 가루를 뿌리고 물도 뿌리고
고무래같은 걸로 땅을 고르고 ... 참 정성스럽게 구장을 관리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구장 전체가 천연잔디로 덮여 있어 눈에 시원함을 준다.

관중석에 직접 물건을 들고 다니며 파는 모습은 똑 같더만. 다만 오징어땅콩이
아니라 피자와 소다 뭐 그런 간식거리였지만. 참고로 손바닥만한 피자 한조각이
$6.25 하니 경기장 안에 바가지 요금은 어디나 마찬가지.

2. 관람석 대부분을 한인관중이 차지 :
 
난 오렌지카운티(카운티는 "도"단위 행정구역쯤)에 사는데
이곳 한인회에서 3루쪽에 대량의 표를 예매하여 교민들에게 한곳에 모여
응원하기 좋게 해주었는데, 그것 말고도 개인적으로 표를 구하여 오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온통 한인 일색. 이곳이 미국이 맞나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
2002 월드컵에서 본 응원 방법이 총동원되고 ...
대형 태극기 운반, 파도타기, 대~한민국, 필승코리아, 꽹과리 ...
나도 직접 참여하여 해보니 그 맛이 괜찮더구만.

일본관중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적었고 일장기 흔드는 정도의
응원밖에는 못 하였으여 게임마저 안 풀리니 풀이 죽은 모습.

공수교대하는 쉴틈에 대형전광판에 KISS TIME이 있어서 카메라에 잡히는
남녀한쌍은 반드시 키스를 해야 하는데 미국인들이나 젊은 한인들은
자연스럽고 적극적인데 반해 한 한국인 노부부가 카메라에 잡히자
서로 손사래를 치면서 부끄러워하는 폼이 영락 없는 우리모습.
문화차이랄까 세대차이랄까 뭐 그런 걸 느꼈다.



3.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차량물결 :
 
승리의 기쁨에 취해 많은 차들이 클랙슨을 "대~한민국 ..."에 맞춰
요란하게 울려대고, 차위로 고개를 내밀고 태극기를 흔들며 고함을 지르는
교민들을 보면서 미국 와서 오랫만에 조국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것을 느껴
코끝이 찡~ 하고 가슴이 설레이었다.

밤 11시 전후 귀가하는 고속도로에 깔린 어둠속에서
한국인의 빛이 그 어둠을 뚫고 앞을 환하게 비춰주는 느낌이 들었다.

모두들 그렇게 새해에는 아니 앞으로 영원히 빛나기를 기원하며 ...

박정관(pjk9man) New ( x ) 전문기자들도 잡아낼 수 없는 현장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준 한상종특파원 덕분에 승리의 기쁨이 더 크다.
위 글 그대로 인터넷신문에 기고해도 히트치겠는데...어때? 내가 퍼 날르까??
임문혁(moonhyuk) 2006-03-16 야후에서 경기 보느라 업무 못했다. 실제보다 한 30초 늦어 여기저기 일어나는 해프닝이 즐거웠다.
한상종(han5fam) 2006-03-16 이민생활은 내게 별 재미가 없었다. 그런데 이런 기쁜 일이 바로 옆에서 일어날 줄이야.
이병택(leebt56) 2006-03-16 우리 야구대표팀이 상종이한테 큰 기쁨을 주었네.
이원식(wslee66) 2006-03-16 한기자 수고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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