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디젤 수입車」들여온 <font color=blue>宋承哲(67회)</font> 한불모터스 사장 - 월간조선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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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453회 작성일 2006-03-19 00:00
국내 최초로「디젤 수입車」들여온 <font color=blue>宋承哲(67회)</font> 한불모터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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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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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인] 국내 최초로「디젤 수입車」들여온 宋承哲 한불모터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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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 구입의 문턱을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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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news_box05.gif宋承哲
1957년生. 중앙高·연세大 경영학과 졸업. 코오롱상사 외환부, 코오롱상사 자동차 사업부/BMW마케팅 과장, 한비테크 상무, (주)평화자동차 이사. 現 한불모터스(주) 대표이사,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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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蕙然 月刊朝鮮 기자 ( hychu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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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ow.gif푸조 가격 2950만~6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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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7만원어치 넣으면 서울-부산 왕복하고도 남는데, 그래도 수입車 유지비가 비싼 건가요?』

宋承哲(송승철·49) 한불모터스 사장을 한불모터스 本社가 있는 강남 청담동에서 만났다. 전시장 내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층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한 시간 동안 7~8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수입차 「푸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불모터스는 프랑스 푸조 자동차의 한국 공식 수입, 판매원이다.

서울 강남, 부산, 수원, 대전, 전주 등 전국에 총 11개의 전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푸조의 대표모델인 「407 시리즈」, 「607 대형 세단 시리즈」 등을 판매한다. 차량 가격은 2950만원에서 6800만원대로 다양하다.

宋사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디젤 수입차를 판매했다. 그는 한국 수입자동차협회장도 맡고 있다.

─지난해 한불모터스에서 디젤 수입차를 들여왔는데, 반응이 어땠나요.

『저희가 지난해 총 922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381대가 디젤車입니다. 41.3% 정도죠. 외국과 비교해 볼 때 아직 비중이 낮지만, 첫해치고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디젤차를 구입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에는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디젤차가 팔릴 것으로 보입니다』


arrow.gif유럽시장의 절반 이상이 경유車

─외국에서는 디젤차가 더 많이 팔린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입니까.

『프랑스는 전체 차량 판매의 70%, 오스트리아는 80%가 디젤차입니다. 전체 유럽시장에서는 52% 정도죠. 유럽에 지나다니는 차 중에서 휘발유車보다 경유車가 더 많다는 얘깁니다』

─디젤차는 승차감이나 소음 문제 등이 지적되는데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죠. 주행할 때 휘발유차와 거의 차이가 없어요. 요즘 나오는 디젤차는 親환경적이기도 하고요. 차에서 나오는 먼지가 나노(10억 분의 1) 수준입니다. 오스트리아는 주요 수입원이 관광산업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돌아다니는 차의 80%가 디젤차라는 걸 보면 설명이 되지 않나요?』

─디젤차의 유지비가 어느 정도 저렴한가요.

『푸조 디젤차는 경유 66ℓ를 넣으면 1200km를 주행할 수 있어요. 경유 7만원어치 넣으면 서울- 부산을 往復(왕복)하고도 남는 거죠. 다른 수입차에 비해 유지비용이 훨씬 적게 듭니다. 디젤차에 터보엔진이 탑재돼 있어 파워도 좋고요』

─다른 수입차 브랜드와 비교해서 푸조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디자인과 핸들링이 탁월해요. 혹시「택시」라는 프랑스 영화 보셨나요? 거기서도 나왔습니다만, 프랑스의 도로는 좁고 굴곡이 심합니다. 핸들링이 뛰어난 차량이 필요하죠. 푸조의 핸들링이 다른 브랜드보다 강점인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 수입차 판매사들이 왜 그동안 디젤차를 들여오지 않았나요.

『수입차를 바라보는 視覺(시각)의 차이라고 봅니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배기량이 크고 高價(고가)인 수입차가 인기 있었습니다. 그런 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유지비가 싼 디젤차가 별 매력이 없죠. 소비자들의 성향이 이러하다 보니, 디젤차 수입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으리라고 봅니다. 요즘은 수입차와 국산차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어요. 저는 2005년이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의 대중화가 이뤄진 첫해라고 평가합니다. 국산 브랜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차량 유지 비용도 신경을 써야죠』


arrow.gif장거리 운전 고객들이 선호

─어떤 고객들이 디젤차를 선호하나요.

『장거리 운전 고객들이 많습니다. 집은 서울인데, 경기도에 사업체를 갖고 계신 분들…. 출퇴근 거리가 먼 고객들이 저희 차량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수입차 업계의 몇몇 관계자들은 푸조의 인기몰이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내린다. 푸조가 국내에 진출했다 매출 부진으로 인해 철수한 前例(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불모터스의 푸조 판매는 이번이 두 번째다.

『과거 푸조의 참패는 프랑스 本社(본사)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하면 패션이나 디자인이 먼저 떠오르잖아요? 자동차 회사인 푸조가 프랑스의 대표기업이라고 하면 다들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하지만 1987년에 本社 회장이 교체되면서 회사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고객들에게 그 부분을 설명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죠』

─푸조를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만.

『(웃음)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제가 푸조 本社와 접촉한 지 19개월이 지나 차가 국내에 들어왔으니,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겠어요』

─푸조를 들여오게 된 계기는 뭐였습니까.

『수입차 업계에서 오래 근무했던 터라 동창들과 돈을 모아 푸조 차를 한국에서 다시 팔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프랑스 本社에 무작정 연락했죠. 본사에서 는 시큰둥하게 「한번 와보라」고 해요. 푸조에 대해 연구한 서류 500페이지와 사업계획서 300페이지를 들고 무작정 프랑스行 비행기를 탔습니다』

─푸조 本社에서는 큰 관심이 없었던 모양이군요.

『그렇죠. 한국에서 철수한 경험이 있으니까요. 本社 앞 허름한 호텔에 여장을 풀고, 다음날 오전 10시에 찾아갔습니다. 本社 직원 두 명이 달랑 나왔더군요. 맥이 탁 풀렸지만, 어쩝니까. 준비해 간 자료를 펼쳐 놓고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정신없이 설명하다 주위를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열 명으로 늘어났더군요. 그 사람들의 관심을 직접 보고서야 뭔가 되겠다 싶더라고요(웃음)』


arrow.gif「평화자동차 근무 경력 흠 잡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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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사장은 내심 푸조 本社와 곧 판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져 있었다.

『대기업 두 곳에서 그 사이 푸조에 파트너십을 제안한 겁니다. 本社에서는 대기업에 더 관심이 있는 분위기였어요. 다시 프랑스로 갔습니다. 「과거 대기업과 손잡았다가 철수하지 않았느냐」, 「푸조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요. 결국 푸조는 제 손을 들어 줬습니다』

그는 本社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그의 「경력」이 문제였다. 宋사장은 2000~ 2001년 평화자동차에서 영업 및 마케팅 총괄을 맡았다.

『「프랑스는 가톨릭 국가고, 푸조는 프랑스 간판기업이기 때문에 통일교에서 만든 평화자동차에 몸담았던 사람과 파트너를 맺을 수 없다」고 해요.

가만히 얘기를 들어 보니, 제가 세우려는 판매법인의 자금 출처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어요. 「혹시 통일교에서 돈을 대서 푸조 차를 파는 것이 아니냐」는 거였죠. 자금의 출처를 밝히기 전에는 계약을 못 맺겠다고 하더라고요』

─프랑스 本社의 의혹을 어떻게 털어버렸나요.

『투자자들의 예금잔액증명서, 집 등기부등본, 사업 법인등본까지 서류를 뗄 수 있는 건 다 뗐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투자자는 본인이 다니는 성당에서 「신자 확인증」까지 받았고요. 국문과 영문 두 개를 준비해 프랑스 本社에 넘겼습니다. 本社에서 이 서류를 한참 검토하더니, 국내의 한 법무법인을 선임해 실사를 시키더군요』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심했을 것 같은데.

『개인 정보가 밝혀지는데, 기분 좋을 사람이 있나요. 그래도 이 과정에서 단 한 명도 투자를 철회한다는 얘기 없이, 저를 믿어 줬습니다. 지금도 저를 믿고 투자한 知人(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宋사장은 2002년 7월, 프랑스에서 本社와 정식으로 계약했다. 이후 그는 공식 판매법인인 한불모터스를 설립하고, 국내 본사 매장을 오픈했다. 고객들에게 先계약 주문도 받았다.

그러나 푸조 本社는 즉시 자동차를 내주지 않았다.

『내부에서 검토할 게 많다는 겁니다. 직원들 월급과 매장 월세는 꼬박꼬박 나가죠, 고객들은 「차를 받을 수 있기는 한 거냐」고 항의하죠…. 국제 소송까지 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더라고요』

2003년 10월, 우여곡절 끝에 푸조의 컨버터블 차 250대가 매장에 들어왔다.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습니다. 팔 자동차가 있다는 것, 그 사실 자체가 얼마나 행복하던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요』

푸조 프랑스 本社는 2004년 하반기가 돼서 차량을 하나둘씩 더 내줬고, 지난해 모든 차종이 국내에 수입됐다.

한불모터스는 소형차에서 대형 세단까지 全차종에 거쳐 디젤 승용차를 완비할 예정이다.


arrow.gif「자동차 지식 全無했던 수입차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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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사장은 1986년, 코오롱 상사 외환부에서 자동차 사업부로 옮기면서 수입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의 업무는 코오롱이 수입판매하는 「BMW」 마케팅이었다.

─평소 수입차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저는 수입차뿐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全無하다시피 했습니다. 코오롱에서 근무할 때 새로운 부서를 만든다고 해서 무작정 지원한 것이 지금의 인생을 살게 된 계기였어요.

제가 워낙 새로운 일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자동차 마니아는 아니었지만, 막상 해보니 적성에 맞더라고요』

─수입차에 대한 否定的(부정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예전에 비하면요. 수입차 구매 연령층이 점점 내려가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합리적인 구매자가 늘고 있고요. 푸조는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A/S 받을 수 있고, 원하면 근처 호텔도 예약해 줍니다. 자동차 부품 가격도 합리적이죠.

예전에 한 보험회사 직원이 저희 차를 고치고 나서, 부품價가 싸서 놀랐다고 하더군요. 부품價 현실화를 통해 새로운 수입차 시대를 열어 갈 겁니다. 고객들의 인식 변화를 기다리기보다는, 저희가 먼저 바뀌어야죠』

宋사장은 지난 1월 초 푸조 新車(신차) 발표회 참석차 파리를 다녀왔다. 그는 이 행사에서 「올해의 기업인 賞」을 받았다고 한다.

『하룻밤에 500만원짜리 스위트룸 보셨어요? 本社에서 제 공로를 인정한다면서 그 방을 잡아 주더라고요. 다이애나비, 샤론 스턴이 머물던 곳이라나요? 4년 전 푸조 車를 한번 수입해 보겠다고 서류 800페이지를 낑낑 들고 갔던 때가 생각나 웃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옆집 아저씨처럼 소탈한 모습이었던 그는 『올해 판매 목표를 本社는 30% 상승으로 잡았지만, 개인적으로 100%로 잡았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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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이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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