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북한이 최대의 명절인 김정일 생일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활빈단 홍정식 대표와 나라구하기범국민연합 배문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은 생일행사 중단하고 굶어죽는 북한주민 살려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 주민들과 북한 내 반김세력들은 김정일의 성대한 생일축하행사를 타도시키라"며 "북한인민들이 굶어죽는 기아선상의 난국속에서도 김정일의 ´영도력´을 찬양하며 일심단결을 촉구하는 북한 내 反民도당들을 거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4월15일 김일성 생일까지 이어질 ´충성의 축전´을 즉각 중단하고 그 비용으로 인민들 입에 풀칠하라"고 일침했다.
이어 "김정일 답방을 간청하는 대북 저자세로 국민 자존심에 상처를 낸 DJ는 국민적 응징대상이 될 것"이라며 "북으로부터 초청장도 없이 방북을 밀어붙이는 DJ와 정부의 음모를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DJ가 방북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논의할 것이 자명하다"며 "방북해 연방제를 거론할 경우 국가 정체성을 둘러싼 들끓는 이념대결의 회오리 속에 국론분열이 심각하게 재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