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도 중앙에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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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라고 안 될 이유가 있겠습니까?
아래 손창수 선배님의 2545 게시물 '제 97회 졸업식'을 보고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꼭 '아들 중앙 보내기'만 해야 하는 것입니까?
딸만 있는 동문들도 있는데......
앞으로는 지금보다 변화가 더 빨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는 만큼,
주부 생활을 하는 남자들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들 역시 동창회에 나오는 빈도가 줄어들겠지요.
중앙 150주년 기념식에서는 여성 동문의 파워를 실감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우리 학교에 '여자는 안 된다'는 선입견을 갖기보다
안 된다면 '무조건'이 아니라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왜 안 된다는 것인지 말하고
한다면 '왜 해야 하는지' 의견을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저는 중앙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것에 찬성하는 입장인데요,
'왜 해야 하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둘째가 딸이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첫째 아들만 아니라, 둘째인 딸도 중앙에 보내고 싶다는 말이지요.
남녀공학을 주장하는 다른 이유도 얘기하자면 많겠지만
그것들을 모두 떠나 단지 이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찬성하는 것입니다.
21세기의 대한민국 중앙에서
이 거 안 될 이유가 있겠습니까?
남녀공학에 대해 '무조건 반대'라고 흥분하기보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저를 이해시켜 주신다면 저는 제 딸을 중앙에 보내겠다는 생각을 접겠습니다.
제 딸이 이제 초등학교 6학년으로 올라가니까
앞으로 3년 남았군요.
지금 저는 3년 안에 중앙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선배님 76회입니다. 일단 중학교부터 시작하시지요.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대선배님들께서 워낙 남녀공학을 싫어하시는 분위기라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저도 살며시...남녀공학에 한표 던집니다. -_-
^^정성아^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