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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건 조회 448회 작성일 2005-09-30 00:00
50돌 앰배서더호텔 서정호(62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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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초특급' 경쟁할때 중저가 호텔로 히트쳤죠"

50돌 앰배서더호텔 서정호 회장

 
서울 중구 장충동의 앰배서더 호텔이 10월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앰배서더는 1955년 ‘금수장(호텔)’으로 시작, 지금은 4개 호텔을 거느린 그룹으로 커졌다. 앰배서더 서정호(徐廷昊·52·사진) 회장은 IMF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9·11 테러 등 호텔 업계로선 험난한 역경을 극복하면서 호텔 그룹을 이뤄냈다. 서 회장은 호텔에 대한 열정과 새 비즈니스에 대한 후각으로, 자신이 호텔을 맡을 당시인 1985년 111억원이었던 매출을 지난해 883억원까지 늘렸다.
서 회장은 “1950년대와 그 이전에 세워진 민간자본 호텔들이 있었지만, 특급호텔로 성장해 지금까지 남은 곳은 앰배서더가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동국대 경영학과를 마친 뒤 ‘제대로 호텔 공부를 해야겠다’면서 미국 네바다주립대 호텔학과에 입학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라스베이거스의 레스토랑과 호텔에 취직, 식당일과 룸서비스 등을 했다. “그때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불만도 많았어요. 지금 보니 그 때의 경험이 참 컸습니다.”
1985년 서 회장은 MBA를 마친뒤, 총지배인으로 앰배서더 호텔에 복귀했다. 당시는 특급호텔들이 외국 호텔 체인과 손을 잡았고, 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스카우트 경쟁이 붙어 어려운 시기였다. 서 회장도 1987년 유럽의 유명 호텔 체인인 아코르(Accor) 그룹과 합자 계약을 맺으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당시는 초특급 호텔만 지으려고 난리였지만, 우리는 중저가 호텔을 지어 틈새시장을 노렸습니다.” 지난 93년 서 회장은 아코르 그룹의 4성(星)급 브랜드인 ‘노보텔’을 오픈하면서, 시설은 5성급으로 하고, 객실료는 30% 내렸다. 객실 점유율 90% 이상의 성공이었다. 2003년에는 강남에 본격적인 비즈니스 호텔 이비스(ibis)를 오픈했다. 이비스는 호텔 업계가 사스로 최악의 불황을 겪는 중에도 90% 가까운 객실 판매를 올렸다.
그러나 서 회장은 노보텔 독산을 세운 직후였던 IMF 당시 호텔 3개를 다 날릴 뻔한 자금난을 겪기도 했다. 서 회장은 당시 6개월 동안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였으나, 호텔 부지를 과감하게 내놓아 위기를 피했다.
서 회장은 고등학생인 아들도 호텔리어 교육을 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호텔 가문 메리어트가(家)처럼, 제대로 된 패밀리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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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드립니다.. 더욱 더 발전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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