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3남매 '희망의 봄'외아들 지만씨도 과거의 악몽을 훌훌 털어냈고...중앙선배님들이 팔걷고나서 배필만들어주기운동 전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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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3남매 '희망의 봄' |
박대통령 사망 이후 청와대에서 나온 이들 3남매는 그동안 많은 갈등과 방황 속에서 서로 엇갈린 인생길을 걸어왔다. 그런 3남매가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제2인생을 활짝 열고 있다. 육영수 여사 사망 이후 어린 나이에 청와대 '안주인'으로서 퍼스트 레이디 역을 대신해온 박의원은 이제 정치인으로 자리를 확고하게 잡았다. 여동생 서영씨는 지난 90년부터 육영재단을 운영해오며 다양한 어린이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영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육영재단은 육여사의 숨결이 깃든 곳이다. 지난 69년 4월 육여사가 설립한 육영재단은 70년 만들어진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들의 꿈동산'으로 불리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1975년 능동의 현재 위치로 옮겨졌고, 82년 박대표가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후 90년부터 지금까지는 서영씨가 이사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육영재단의 운영권 때문에 한때 불화를 겪었지만 이제 다정한 사이가 됐다. 서영씨는 이번에 한나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박대표가 당선되자 축하전화를 걸었다. 24일 서영씨는 측근들과 점심을 하면서 흐뭇한 표정으로 "정말 잘됐고, 기쁘다"면서 "언니에게 축하난을 보내야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외아들 지만씨도 과거의 악몽을 훌훌 털어냈다. 고1 때 어머니를, 육사 3학년 때 아버지를 잃은 충격으로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마약에 빠져들었던 지만씨는 오랫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업에 전념하면서 제2인생을 열고 있다. 지만씨는 누나 서영씨의 권유로 서울 S교회에 함께 나간다고 한다. 그동안 동생의 불행한 인생에 대해 늘 안타까워했던 박대표는 동생이 교회에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박대표 자신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 정치인으로서 성공적인 변신을 했지만 동생의 일로 늘 멍에를 안고 살았다는 것이 측근들의 말이다. 박대통령 향수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이들 3남매가 화기애애하게 열어가는 제2인생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나아가 지만씨가 빨리 배필을 찾아 백년가약을 맺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 정병철 기자 jbc@hot.co.kr |
댓글목록
박지만 선배님도 잘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