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모임 후기"
본문
지난 토요일 저녁 6시 김상관(59회)교우댁에서 열린 모임에는,저희 런던 교우회원 6명과 가족들,그리고 파리 중앙교우회를 대표해서 양현규 교우(67회)와 형수님, 그리고 세 자녀분까지 참석했습니다.(참고로 현재 파리에도 65회 교우님들을 중심으로 교우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함)
런던 교우회 총 재적 8명 중 김성덕교우(64회)와 김종보교우(72회)는 각각 휴가기간과 덴마크에서 방문한 귀빈(?)접대등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치 못했습니다.
그 날엔 런던 특유의 가랑비가 뿌렸습니다. 비는 그 날의 분위기에 더욱 운치와 정겨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호주제 폐지>에 대한 논박과 담론에서 시작하여 <전 유럽 중앙교우회 결성>건에 대한 논의까지 다양한 주제와 화제가 만발하였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우리는 노래와 시낭송, 그리고 우리의 응원가와 교가를 목청 높혀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그 날 김상관(59회)교우님께서 낭송하신 시를 소개하며 그 날의 분위기 소개에 대신하고자 합니다.
(별을 보면)
내 너무 별을 쳐다 보아
별들은 더럽혀 지지 않았을까.
내 너무 하늘을 쳐다 보아
하늘은 더럽혀 지지 않았을까.
별아, 어찌하랴
이 세상 무엇을 쳐다 보리.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가던 거리
엉망으로 술에 취해 쓰러지던 골목에서
바라보면 너 눈물같은 빛남
가슴 어지러움 황홀히 헹구어 비치는
이 찬란함 마저 가질 수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가난하랴.
(이성선 시인, 강원 고성 출신, 현직 교사)
런던에서 류영재(70)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