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경(67회) 교우, 조선일보 2003.7.16. [진단과 기획] 성태경 CFE협회 한국지부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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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big>[진단과 기획] 성태경 CFE협회 한국지부 회장 인터뷰</big></font> (2003.07.15)
“경제 범죄를 이대로 방치하면 제2의 경제위기가 닥칠 겁니다.”
<img src="http://news.chosun.com/media/photo/news/200307/200307150321_00.jpg" align=right>CFE(공인부정조사인)협회 한국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성태경(成泰景) 경기대 교수는 분식회계·돈세탁으로 대표되는 경제 범죄가 만연하는 한 경제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호주의 금융정보 분석기관인 AUSTRAC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경제 범죄의 일종인 자금세탁 규모가 연간 2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카드깡·마약거래·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과 적발되지 않는 특수 경제 범죄 등을 감안하면 자금세탁 규모는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미국의 경우 인터폴·연방수사국(FBI)·전미보험범죄방지국(NICB)·관세청·국세청 등 34개 관련 기관이 업무 협조와 정보 공유를 통해 경제 범죄의 예방·조사·적발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도 관련 기관 간의 유기적 대응체계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CFE협회는 경제 범죄 예방·조사에 관여하는 회계사·감사인·변호사·공무원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에 2만7000명 회원을 두고 있다. 한국지부는 지난 2001년 세계에서 102번째로 창립됐고, 현재 19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송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