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휴대폰실황중계에 감사0-10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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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46회 작성일 2003-05-01 00:00
국제휴대폰실황중계에 감사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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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일본도꾜. 이번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하고 궁굼해할때에는 도꾜중앙본부에서 파병발령되어 전장에 투입된 76회 박해병선생님으로부터 어김없이 전화벨이 울린다. 포성이 울리는 이라크전쟁터에서의 현장보고보다 긴장감 흥분도에 있어서 더 리얼하고 박력이 있다. 어느새 난 본부에서 전황을 지켜보는 사령관이 되어있었다. --""통신보안 박성깁니다."" //"어케 되가나?" --""적군을 4명생포헀습니다."" //"앗싸 잘 됬네.근데 우리애들 전력이 좋은가" --""옛!요전번 봉황기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전투병이 그데로 이고 더욱 전력이 버젼엎되어 있습니다"" //"알았네 그럼 폭탄(주)에 주의하고 전황을 잘 살피게" 딸깍....--뚜--ㄸㄸ 뭐 이나이에 대강 이런 병정놀이로 소식이 오고가는데... 옆에 앉아 쭉 지켜보던 아내 그리고 딸,아들이 ㅋㅋㅋㅋ하고 있다.이미 봉황기때에 도꾜에 있는 중앙호랭이들이 몇명모여 한식당을 점령하고 국제전화로 실황중계를 들으며 종업원인 마유미쨩은 물론 옆자리손님까지 강제박수를 치게하는등 4시간동안 계엄통치하던 상황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ㅋㅋㅋ하고 있던 것이다. 그때 무선수신병으로서 가장 폭탄(주)에 맞고 발광(?)했던 박해병아저씨가 지금 무선발신병으로 출세하여 서울에서 전황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한것이다. (....5시간후...고요하고 불꺼진 우리집에 요란한 전화벨소리 ) ㄸㄹㄹㄹ ㄸㄹㄹㄹ ㅇㅇㅇ --""떰심보---앙! 바-- ㄱ 성깁니다."" (전화목소리를 듣고 강력한 폭탄에 당했음을 직감적으로 알았지만 침작(?)하게 물었다) /"어케 됬나?" --""적군을 9명생포 아군피해 7입니다.우-리-가-이-겼습다-ㅏㅏ----- --- ---- -- - - -- ---!!!!"" 평상시의 박해병의 침착한 목소리가 아니었다. 물어보니 강력한 폭탄을 수차례 뒤집어쓰고 있단다. 쯧쯧 내일 수업을 가르칠때 목소리가 나올지 걱정이다. 잠이 올락칼때 온 전화벨소리 그리고 전화속에서 들리는 혀 꼬부라진 고함소리가 무척이나 정겹다. 전화가 끝나기 무섭게 함께 밥먹는 입들이 무섭게 부시시 눈비비며 일어나 물어온다. ""지금 온전화 해병아저씨죠?어떻게 됬데요?" 궁굼한가 부다.난 당연한듯 아무렇지도 않은채 말했다. ""우리 중앙아그들이 이겼지 뭐..."" 생명을 걸고 또한 비싼 국전통화료를 감수하며 전황중계라는 사명을 완수하고 있는 박해병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동대문전장터에 안모였던 수많은 중앙호랭이들께 전장터에 앞장서서 고래고래 표호하는 용감한 호랭이가 되어 주시길 바라는 맘 간절하다.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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