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엄씨종친회는 뭣하나?중앙교우중 嚴씨교우님들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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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씨종친회는 뭣하나?[지하철 방화 참사]
대구지하철 참사로 어머니(박정순·30)를 잃고 졸지에 고아가 된 경북 영천시 화남면 엄수미(7·초교 1년),난영양(6)과 동규군(4) 등 3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성금과 지원 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1월 아버지까지 잃은 수미양 3남매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지면서 충남 서산장학재단은 3남매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지원키로 했고,탤런트 김남주씨는 이들을 찾아와 위로금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전국에서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앞으로 10년간 매달 100만원씩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3남매가 성장해 취업을 원하면 회사에 취업시켜 주기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사회복지 관계자들은 2001년 모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프로에 소개된 뒤 유명해졌다가 강도의 흉기에 아버지를 잃은 ‘산골소녀 영자’나 지난해 5월 영화 ‘집으로’의 흥행성공 이후 주인공 할머니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수십년간 살던 산골마을을 떠난 전례 등으로 볼 때 이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수미양 3남매에 대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한 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수미양 3남매의 경우 앞으로 예기치 않은 파장을 막기 위해서는 친?인척뿐 아니라 복지기관 등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3남매의 어머니 박씨는 영천 모 고등학교 급식요원으로 일하면서 영양사가 되기 위해 대구시내 요리학원에서 요리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던 중 사고 지하철을 타고가다 변을 당했다. 박씨는 화재발생 직후 시어머니에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지하철에 불이 나 살아서 돌아가기 힘들 것 같으니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