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을 계생동으로, 동아일보 2003.3.4.(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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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98회 작성일 2003-03-04 00:00
계동을 계생동으로, 동아일보 2003.3.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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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분야 : 사회 등록 일자 : 2003/03/03(월) 18:14 <b>[수도권]일제왜곡 서울지명 고친다 </b> “서울 종로구 원남동을 순라동으로, 계동을 계생동으로, 그리고 한강의 중지도는 노들섬으로!” 일제에 의해 왜곡된 서울 지명 바로잡기 운동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서울지역의 동(洞)과 거리 산 하천 등 1596곳 이름의 유래와 변천 과정을 조사해 65곳이 일제에 의해 왜곡됐음을 밝혀냈다. 광복 후 일본식 지명을 한국식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왜곡된 경우도 7건이 확인됐다. 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옛지명 되찾기사업 자료집’을 내고 이를 자치구 등에 배포해 지명 변경을 유도할 방침이다. 해당 자치구나 서울시 도로관리 담당 부서에서 지명 변경을 신청하면 서울시 지명변경위윈회를 열어 변경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음은 대표적인 사례. ▽일제가 근거 없이 바꾸거나 격하시킨 경우 △종로구 원남동=원래 순라동(巡邏洞)이었으나 1914년 일제가 원남동(苑南洞)으로 바꾸었다. 일제는 1911년 창경궁의 이름을 창경원으로 바꾸어 놀이동산 수준으로 격하시킨 뒤 다시 순라동을 창경원 남쪽에 있다고 해서 원남동으로 바꾼 것. <font color=blue>△종로구 계동=조선시대 의료기관인 제생원(濟生院)이 위치해 제생동(濟生洞)으로 불리다 19세기 계생동(桂生洞)으로 바뀌었다. 이후 발음이 기생(妓生)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1914년 일제가 ‘생(生)’자를 빼버려 계동(桂洞)이 됐다.</font> △한강의 중지도=일제가 한강 모래섬인 노들섬을 일본식 이름인 중지도(中之島)로 바꾸었다. △강남구 신사동=원래 모래밭을 뜻하는 사평리(沙平里)였는데 일제가 1914년 새로운 모래라는 뜻의 신사동(新沙洞)으로 바꾸었다. 일제 통치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강요하기 위한 의도였다. ▽일제가 지명의 한자를 왜곡한 경우 △종로=조선시대 북을 쳐 통금과 해제를 알리는 종루(鐘樓)가 있었던 곳으로, 원 이름은 종로(鐘路)다. 그러나 1943년 일제가 민족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쇠북 종(鐘)’ 대신 ‘술잔 종(鍾)’자로 바꿔 비하시켰다. ▽일제가 부분의 이름을 전체 이름으로 왜곡한 경우 중랑천=현재의 중랑천은 조선시대 때 한천(漢川)이었다. 이 한천의 두 지류가 만나는 곳이 중랑포(中浪浦)였는데 이를 일제가 한천 전체를 칭하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우리가 광복 후 일본식 이름을 바꾸면서 왜곡한 경우 △중구 북창동=조선시대 양곡 등을 관리하던 선혜청(宣惠廳)의 북미창(北米倉) 남미창(南米倉)이 있던 곳. 일제 강점기 북미창정(北米倉町)으로 불렀는데 광복 후 ‘미(米)’자를 빼먹어 북창동(北倉洞)이 됐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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