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림의대 수석졸업 보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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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중앙고 동문 선배님들께.
저의 소식을 전해 올리는 것은 저 개인의 자랑만이 목적이 아니라 대학시절 신입생 환영회에서 후배를 찾아보았던 쓰라린 6년의 세월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년 이번에는 후배가 한 명이라도 들어왔을까 기대하고 포기하기를 6년, 끝내 캠퍼스에서 만나보지 못한 중앙고 후배들...
6년전 특차 수석 입학을 하였을 때 한림의대에 중앙의 인맥을 구축하겠다는 희망도 접어야 했습니다.
아마도 이따금씩 우연히 마주친 선배님들의 탄식이 바로 이런 심정이셨구나 깨닫고 저의 작은 성취나마 선배님들께 위안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펜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저희들은 서있는 자리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자랑스런 중앙인이 되어 선배님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선배님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