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본문
오늘 수업하면서,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때, 일본에서 한무리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었습니다.
중간고사 끝내고, 박물관 놀러갔다가,
그 학생들과 이야기했었습니다.
이야기하면서 알고보니, 그들은 다음날
중앙고등학교와 행사를 예정하고 있는 학생들이었습니다.
그 학교에 와서 일주일에 한번 한국의 문화를 수업하고 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의 초청으로 1년 반 있는 동안, 일본의 모교라고 할 수 있는 홍고학교에서 수업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문화와 역사. 한일관계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수업받는 학생들과 다시 약속했습니다.
2012년 10월 26일 오후 6시 중앙고등학교 정문에서 만나자고.
왜. 지금의 이 인연이 있게 만들어준 것은
중앙고등학교와 일본 홍고고등학교와의 그런 만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기에 말입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거기 솟은 우리 집
참, 정말 좋은 곳입니다.
물론, 나의 청춘이 있었기에 더 애착이 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만큼 후배들에게 해주지 못함이
슬프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또 다른 후배들을 키우고 있다고 하는 것.
다시금
거기 솟은 우리 집에 고맙고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