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몽준인가? -3-
본문
9. 대통령은 정직하고 정의로워야 한다. 우리 사회의 정치지도자는 거의 허풍쟁이라거나 거짓말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개인적 탐욕을 실현하기 위해 대중적 인기에 영합하는 것이 체질화된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배가 아닌 정치인은 그래서는 안될 것이다. 정몽준은 거짓말을 모르는 정직한 사람이다. 옳은 것을 위해 눈앞의 이익을 도외시할 줄도 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도 학연 지연 등을 타파하고 다른 후보를 헐뜯는 흑색선전 등 야비한 음해공작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 실천하고 있다.
10. 대통령은 능변(能辯)보다는 진실이 담긴 말을 해야한다. 우리 정치인의 병폐 중 하나는 말만 번지르르한 대언장어(大言壯語)적인 연설을 즐긴다는 점이다. 정치인이 어눌(語訥)하고 쑥스러워하면 모자란 사람으로 취급되는 것이 우리 풍토다. 하지만 부패부정의 정치는 그런 화사한 말솜씨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국민이 알 때가 되었다. 공자도 교언(巧言)을 경계하고 마치 모자란듯이 말하는 이를 군자(君子)라고 했다. 조용조용 논리적으로 내용이 충실한 말을 하는 정치인의 가치가 인정되어야할 때가 되다. 정몽준은 떠버리지는 않지만 진실한 말을 숨김없이 하고 그 다음엔 성실히 실천에 옮기는 새 시대 정치인이다.
11. 대통령은 국민의 의무에도 충실하여 솔선수범해야 한다. 돈을 벌어 나라에 많은 세금을 내는 것도 나라를 위한 일이지만 분단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데 우리 지도자중에는 자신은 물론 자녀나 사위까지 병역의무를 다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권적 지위를 이용하거나 돈으로 매수해 병역기피를 한 것이 아니라도 자녀를 군에 보낸 어버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하고서 지도자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정몽준은 ROTC 장교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그 자녀도 남들처럼 병역의무를 다하게 할 작정이다.
12. 대통령은 시대요구에 잘 응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대통령은 생각이 고루하거나 편파적이어서는 안되고 이념적으로도 극단적이어서는 안된다. 극우보수와 마찬가지로 극좌진보의 위험성이 지금처럼 절실한 때가 없었다. 글로벌 시대의 나라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민족의 과업인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도 중용(中庸) 중도(中道)적 입장은 중요하다. 정몽준은 이념을 앞세우지 않고 상식의 입장에서 국익을 위해 유연하게 중도적 정치를 펼 수 있는 열린 정치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