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계동길에도 역사문화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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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계동길에도 역사문화탐방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 유일의 전통한옥 밀집지역인 북촌 인근 북촌길에 이어 계동길에도 전통문화와 어울리는 보도와 조형물, 조경시설, 문화마당 등을 갖춘 역사문화탐방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재동초교와 중앙고간 계동길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을 위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현상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계동길은 종로구 계동 115의1번지∼2의105번지간을 잇는 폭 6m 내외, 길이 420m 가량의 도로로, 인근 가회동과 삼청동 등지의 64만5천㎡(19만5천평)에는 지난해부터 전통한옥을 보존하기 위한 환경개선과 개.보수비 지원 등 북촌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모두 10억여원을 들여 12월3일까지 현상공모를 통해 계동길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을 위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공모한 뒤 내년 하반기 착공, 2004년말께 완공할 계획이다.
계동길에는 보도와 차도가 전통한옥과 어울릴 수 있도록 포장되며,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표현하는 공공 상징물이나 조경시설 등도 설치된다.
또 여유공간에는 고유 전통문화를 특화시킬 수 있는 문화마당이나 동네마당 등도 함께 조성된다.
한편 시는 경복궁과 창덕궁을 연결하는 종로구 소격동 75번지∼원서동 148번지간 폭 12m 내외, 길이 830m 가량의 북촌길에도 한옥마을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하는 역사문화탐방로를 2004년까지 조성키로 한 바 있다.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