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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치씨 병역청탁 혐의 수배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29일 아들의 카투사 선발 청탁과 함께 800만원을 박노항(朴魯恒·수감 중) 전 원사 등에게 전달한 혐의로 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을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97년 9월 전 현대전자 이사 양모씨(49)를 통해 “아들이 카투사로 선발되도록 해 달라”며 박 전 원사와 병무청 직원 정모씨(48)에게 각각 500만원과 3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4월 미국에 체류하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변호인을 통해 자수서를 제출한 직후 이 전 회장에 대한 수배를 해제했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