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에게 꿈을 드림... 일요신문 9월 1일자...
본문
중앙고 동문 '계산드림프로젝트' 착수
정몽준 의원이 공식 대권도전 선언만을 남겨두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정의원을 돕기 위한 후원조직이 중앙 교우회(중앙고 동문모임) 차원에서 오래 전부터 준비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일명 계산드림프로젝트(이하 GDP)
GDP는 정몽준 의원의 '대권 꿈'을 후원하기 위해 조직된 중앙교우회 유일의 정식모임을 의미한다. 중앙고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계동 뒷산의 이름 '계산'에서 첫머리 이름을 따왔고,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준비모임'이란 뜻에서 '드림'과 '프로젝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회원들 사이에서는 통상 영문 이니셜인 GDP로 불린다.
현재 GDP는 중앙교우회 인터넷 홈페이지 상에 계산드림프로젝트 커뮤니티란이 신설되면서 온라인 상에 회원의 일부가 공개됐다.
그러나 GDP가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오프라인 회원은 대략 1만2천여명 선으로 알려졌다, 중앙교우회 전체 회원이 3만여명인 점을 감안해 볼 떄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중앙 교우회 동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GDP는 현재 중앙 교우회 동문 가족, 동문 친지, 친구 등 주변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 배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GDP는 중앙조직으로 회장 고문 상임위원을 비롯 사무국 산하에 6개 집행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 해외지부를 포함 16개 광역시도별로 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시군구등 기초단체별로도 책임자가 임명돼 전국조직으로 발돋움할 준비는 이미 마친 상태다. 집행부 인원만도 50~60여명선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DP 노영균 사무국장은 "중앙 출신으로 가능성 있고 객관적인 인물을 초기단계서부터 보호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며 "자력으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후원하자는 성격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노 국장은 "최근 정몽준 교우가 대선주자 물망에 오르고 있어, 아무래도 GDP가 정몽준 교우를 지원하고 후원하는 데 주력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과 교감하에 이뤄진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암묵적인 교감이 전달됐을뿐"이라며 "정몽준 의원이 출신학교를 앞세워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며 "동문들이 자연스레 후원하기 위해 모였을 뿌"이라고 답했다.
GDP의 운영 자금과 관련, 정몽준 의원의 지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오해를 받는것이 가장 부담스럽다"며 "오히려 회원들이 한푼 두푼 정성을 모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6개 광역단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책임자가 임명된 GDP는 '순수 동문 모임'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막상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회원이 곧 '당원'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대선후보 정몽준 의원에게는 이미 1만2천여 예비당원과 전국조직이 마련돼있는 셈이다.
선배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