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 남궁선배현재상황=아슬아슬?용호상박?진땀나네요!대-한민국 남궁진선배화이팅!광명에 직접들어가 소리없이 자원봉사할 교우=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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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장 향수'냐 '막강 경륜'이냐
8·8 재보선 격전지 - 경기 광명
경기 광명은 15대 총선까지 둘로 나뉘어 있던 선거구가 16대 때부터 하나로 통합됐다. 전재희 한나라당 후보와 남궁진 민주당 후보 모두 광명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히지만, 맞대결은 처음이다.
남궁진 후보는 1996년 15대 때 광명갑구에서 1천5백여표 차로 당선됐고, 전재희 후보는 1998년 광명을구 보궐선거에서 1300여표 차이로 아깝게 떨어진 적이 있다. 그만큼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현지에선 전망하고 있다.
전 후보의 이력은 ‘첫 여성’이란 수식어가 항상 붙는다. 첫 여성 행정고시 합격자, 첫 여성 관선시장, 첫 여성 민선시장…. 그러나 그는 “여성이라는 점 때문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받아왔다”고 말한다. 6년 간 광명시장을 지내면서 ‘빗자루 시장’이란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주민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 후보의 한 참모는 “전 후보가 요즘 지역구에서 인사를 하면 주민들이 ‘전 시장 아니냐’며 마치 시집간 딸이 돌아온 것처럼 반가워한다”며 “아직도 ‘광명시장 전재희’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고 말했다.
최근엔 ‘부패정권 청산’ 구호가 주민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면서, 두 차례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으로 훨씬 앞서 있다는 게 전 후보쪽 주장이다.
전 후보의 약점은 12월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목적에 따라서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고 지역구 의원직에 도전한 점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는 게 타당한 일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 후보쪽은 “주민들이 원해서 지역구에 다시 나선 것”이라는 논리로 방어하고 있다.
남궁진 후보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력을 내세우면서 인물 대결로 끌고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 측근은 “남궁 후보는 국회의원 두 번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는 등 경륜 면에서도 전 후보를 앞선다”고 말했다.
남궁 후보쪽은 몇년간 지역구를 비운 가운데서도 지구당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일선 조직을 비교적 충실히 관리해온 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99년 옷로비 사건으로 여권이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의원직을 버리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옮긴 바 있다. 남궁 후보쪽은 한나라당보다 정당 지지도가 뒤지는 만큼 정당간 대결보다는 인물면의 경쟁력과 나름대로 다져온 조직을 통해 승부를 가리려는 전략이다.¶ 그러나 남궁 후보는 최근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 비리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대통령의 측근 출신이란 게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남궁 후보쪽은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긴 하지만 한번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는 등 누구보다 깨끗한 사람”이라는 논리로 방어하고 있다.
특히 김 대통령과의 인연을 두고서는 “아들 비리는 잘못된 것이지만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과 국정운영에 참여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면돌파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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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수도권 7곳 중앙일보 여론조사 "한나라 전지역 우세"
서울 종로.영등포을.금천, 인천 서-강화을,경기 광명.하남.안성 등 8.8 재.보선 수도권 7개 전지역에서 한나라당 출마예상 후보가 다른 후보를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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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17~20일 수도권 7개 지역구 유권자 4천9백96명(각각 7백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표본오차는 지역구별로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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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에서는 4파전을 벌일 경우 한나라당 박진(朴振)후보가 31.7%로 1위였으며, 민주당 유인태(柳寅泰)후보 20.6%, 무소속 정흥진(鄭興鎭) 전 구청장 11.7%, 민주노동당 양연수(梁連洙)후보 4.2%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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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을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의 맞대결에서 권영세(權寧世)후보 25.3%,장기표(張琪杓)후보 18.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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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에서는 한나라당 이우재(李佑宰)후보 39.1%,민주당 이목희(李穆熙)후보 10.8%, 무소속 김기영(金箕英) 전 서울시의회 의장 7.6%, 민주노동당 최규엽(崔圭曄)후보 3.6%, 사회당 김향미(金香美)후보 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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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강화을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후보 47.4%, 민주당 신동근(申東根)후보 8.6%로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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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에서는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후보 대 민주당 남궁진(南宮鎭)후보 50.7%:25.9%, 하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황식(金晃植)후보,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 무소속 손영채(孫永彩)후보의 3자대결에서 26%:19.7%:11%, 안성에서는 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후보 대 민주당 김선미(金善美)후보 47.5%:14.3%로 세 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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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근 전문기자<keu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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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1 18:0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