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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63회 작성일 2002-05-10 00:00
어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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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머 님 1974년 5월 꿈에 어머님을 뵈었다 돌아가신지 여섯해 만에 처음인가보다 死境 을 오르내릴때 꿈속에서 옥황상제에게서 구슬을 받고 다시 살아나신후 45세에 막내인 나를 얻으셨다고 믿기지 않던 이야기를 하시던 어머님 6.25 사변중에 아버님을 잃으신후에도 한번도 당신의 괴로움을 내색 않으시고 아비없는 자식처럼 키우지 않으시려 쉽게 웃지도 않으시던 어머님의 심정을 알면서도 어리광을 부리던 철없던 막내를 보러 오시었섰나, 말년험한 세파에 육신이 무너져 고통속에 계실때에도 자식들 걱정할까봐 마음놓고 앓는 소리도 않내시고 앓던 어머님 피난살이의 어려움속에서도 더어렵게 사는 이웃돕기를 솔선하시던 어머님 아직도 이막내가 못 미더우신가 말없이 꿈속에 다녀가시었다 돌아가시기 전날 평시 신세졌던 이들의 고마움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시던 어머님 마지막 이승의 고통 받는 모습을 하루더 지켜보지 못하고 집을 떠난 사이 그리운 이들을 놓고 아버님곁으로 가신 어머님 어머님 품이 무척이나 그리운 날입니다 그저 어리광을 부리며 울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엄마 오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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